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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스포츠클럽이 뜬다 (상) 우수 사례

최근 삼례여중 축구부 폐쇄 결정
학교 운동부 대안 공공스포츠 클럽 조명
전북과 남원·완주 등 대한체육회 우수사례 선정
전문가들 "후진국형 선수 육성 시스템 탈피해야 "

농촌학교에서 전국대회 우승으로 영화소재까지 됐던 완주 삼례여중 축구부가 지난 10일 해체되면서 동문과 지역사회의 안타까움을 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교운동부에서의 합숙을 지양하는 교육부의 방침과 축구부 내부 각종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빚어진 결과였다.

이를 계기로 체육전문가들은 학교운동부 등 후진국형 운동선수 육성 시스템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 대안으로 공공스포츠 클럽이 제시된다. 공공스포츠 클럽의 성공사례와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스포츠클럽이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다세대, 다계층의 회원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지도자를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이다.

회원이 직접 스포츠클럽 운영에 참여하고 각 클럽별 차별화를 통해 지역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량이 특출한 회원이 있으면 선수육성반 운영을 통해 전문체육인으로 양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도자들은 30%이상을 은퇴선수 출신으로 채용하는 등 체육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전북공공스포츠클럽 관계자는 “학교운동부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취미와 흥미로 회원강습 등을 통해 운동을 하다 실력에 두각이 있으면 선수육성반을 통해 대표선수로도 활동할수 있는 것이 바로 스포츠 클럽”이라며 “그런 스포츠클럽이야 말로 즐기면서 운동을 하는 선진국형 선수 육성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한체육회가 전국 스포츠클럽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 스포츠클럽 성과평가’에서 도내 4개 클럽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북스포츠클럽·군산스포츠클럽·완주군스포츠클럽·남원스포츠클럽이 그 주인공이다.

 

#전북도체육회 산하 전북스포츠클럽은 수영과 아이스하키, 배드민턴에서 선수를 육성한다.

회비를 내고 운동을 취미로 하다 흥미를 느끼고 실력이 늘면 선수육성반으로 월반(?)해 전문선수가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형태의 전북스포츠클럽의 아이스하키 팀의 경우 초등팀만 운영하다 2018년 도체육회 지원을 통해 중등팀창단도 이뤄졌다. 이 두팀은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전북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도교육청과 도체육회에서 훈련비가 지원되는 것은 기본이다.

#군산스포츠클럽은 사업초기부터 매달 클럽회원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행사화 자체대회를 진행했다.

종목별로 회원들의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면서 회원들의 자치조직이 늘어나고 소규모 그룹 모임활성화가 이뤄진 지역사회 정착 클럽모델로 꼽힌다. 종목 회원들간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수시로 펼쳐 대한체육회의 선행 사례로 소개됐다.

#완주군스포츠클럽의 주력종목은 탁구다. 회원 180명이 참여하는데, 선수반 운영도 이뤄지고 있다.

완주스포츠클럽의 꿈은 지역사회가 지역 엘리트선수를 키우는 롤모델을 만든다는 것이다.

#남원스포츠 클럽은 48회 소년체전 전북대표로 탁구 4명과 복식 4명, 테니스 3명이 선발됐고 100회 전국체전 전북대표로 테니스1명과 복싱1명이 1차 선발됐다. 국가대표 복싱선수까지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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