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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정맥혈전증 원인과 치료방법은?

김경윤 전주대자인병원 혈관센터 과장
김경윤 전주대자인병원 혈관센터 과장

일상생활에서 다리 부종은 흔하게 겪는 증상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다리부종의 흔한 원인으로는 체액 저류, 심장 기능 저하, 신장 기능 저하, 임신, 혈관 질환, 복용약 등이 있다. 혈관 질환의 경우 대표적으로 정맥류와 심부정맥혈전증이 있으며 정맥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반면에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여전히 생소한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 할 수 있고 향후 일상생활에도 크게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거나 방치해서는 안된다. 심부정맥혈전증에 대해서 전주대자인병원 혈관센터 김경윤 과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심부정맥혈전증이란

다리에는 크게 3종류의 정맥이 존재하며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표재정맥, 근육안에 위치하는 심부정맥, 이 둘을 연결해주는 관통 정맥이 있다. 이 심부정맥 안에 혈전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이 심부정맥혈전증이다.

 

△원인

심부정맥혈전증의 원인은 혈류정체, 혈관손상, 과응고성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임상적 상황들이 있으며 무엇보다 하지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다리 골절 혹은 수술을 받아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임상적으로 흔한 원인 중 하나로서 일반적으로 수술 이후 심부정맥혈전증이 발생할 위험도는 15-40% 정도이고 인공 고관절, 인공 슬관절 또는 고관절 골절수술의 경우 위험도가 두 배 정도 상승한다. 그 밖에 암이 있는 경우, 여성에서는 임신이나 피임약을 복용한 경우, 혹은 선천적으로 혈전이 잘 생기는 경우, 비만등의 위험인자가 있다.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한쪽 다리가 붓고, 붉어지며, 온열감이 발생한다. 때때로 이환된 정맥을 따라 압통이 존재할 수 있고, 단단한 줄같이 만져질 수도 있다. 부종이 심해져서 다리에 혈류저하가 발생하게 되면 다리의 색깔이 창백하게 변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진단

일차적으로 환자의 임상 증상 및 기존 병력을 확인한 후에 초음파 검사와 컴퓨터 단층 정맥 조영술 (CT venography) 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루어진다.

 

△합병증

첫번째로 심부정맥 안에 있는 혈전이 폐로 이동하여 폐동맥을 막아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폐색전증에 90-95% 는 하지에서 발생한 심부정맥혈전증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되고 있다. 폐색전증의 경우 약 40% 의 환자에서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심장 부전이나 쇼크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이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사망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심부정맥혈전증을 방치할 경우 혈전으로 인해 정맥판막의 기능장애가 생겨 정맥의 혈류가 지속적으로 역류되어 발생하는 혈전 후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정맥판막은 정맥혈류가 다리에서 심장으로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혈전으로 인해 판막의 기능부전이 발생하고 정맥 혈류의 역류가 지속되면서 정맥성 고혈압이 발생한다. 그 증상에는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거나 피부염이 생기고, 심한 경우 피부궤양이 생길 수 있다. 혈전 후 증후군은 증상이 만성적이고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미칠 수 있다.

 

△치료

치료의 목적은 더 이상 혈전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폐색전증을 예방하고 혈전 후 증후군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다. 치료 방법의 종류는 항응고제를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하는 방법이 있고 증상이 심하거나 혈전이 서혜부 위쪽까지 위치해 있는 경우에는 시술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직접 정맥내에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여러 가지 기구들이 등장하여 혈전용해제의 투여 시간이 많이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출혈의 위험성이 있어 혈전용해제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도 시행할 수 있다.

 

△예방

장기간의 비행기, 기차, 자동차 여행 시 가만히 앉아 있게 되면 정맥혈류가 정체되어 심부정맥혈전증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가능하면 틈틈이 걷거나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운동을 해서 정맥혈류의 흐름을 증가시키도록 해야 한다.또 다른 이유로 수술을 받은 경우 혹은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심부정맥혈전증의 발생 위험도에 따라서 항응고제 투여, 압박스타킹 착용, 공기를 이용한 압박기구의 착용과 같은 적절한 방법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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