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열여고 출신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4일부터 사흘동안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총상금은 7억이다.
이 대회에서 3승을 쌓는다면 지난해 최혜진처럼 시즌을 지배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반환점을 맞이하는 대회다.
KLPGA 투어는 5월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올해 10번째 대회이다. 대회를 치르고 나면 현재 일정상으로 2020시즌은 9개 대회가 남는다.
투어 2년차인 박현경은 올 첫 대회로 치러진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달 신설 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9일 KLPGA 투어 소속 선수로 구성된 ‘국내파’가 이벤트 골프대회인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막강한 ‘해외파’를 제압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그런 활약에 힘입어 현재 상금랭킹 1위(4억 5557만원)를 달리고 있다. 2위 이소영(23·롯데)과는 6300여만원 차이다.
그러나 상금 순위와 함께 개인상 ‘트리플 크라운’으로 불리는 대상,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선두권과 거리가 멀다. 박현경은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한 2개 대회를 제외하곤 대상 포인트를 추가한 대회는 없다. 그래서 대상 포인트 부문서는 140점으로 7위로 처져있다. 이 부문 1위(300점)에 올라 있는 이소영과는 무려 160점 차이가 난다. 평균타수 부문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70.4333타로 13위다. 이 부문 현재 1위는 68.4286타를 기록중인 김효주(25·롯데)다.
박현경이 시즌 목표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둬야 한다. 일단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70점을 획득, 선두와의 포인트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엔 박현경을 필두로 이소영, 김효주 등 각종 개인 타이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직전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무서운 신예’ 유해란(19)의 2연승 도전도 주목된다.
지난 시즌 ‘전관왕’ 최혜진, 지난해 3승을 올린 임희정,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2) 등 역시 올해 첫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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