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바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민선7기 무주군 7대 핵심 비전 중 하나로 시작돼 전라북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100대 중점사업으로 채택했으며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까지 응원의 손길을 보탰다.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현재까지 10만여 명이 지지 의사를 밝히고 공감대를 쌓았으며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에서도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 국회, 문체부, 각 정당 등에 전달했다. △한류 문화영토 확장 △세계평화와 인류 번영에 기여 △올림픽 영구 종목화 △태권도 지도자에 대한 국제적 수요 충족을 이유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에 불을 지핀 황인홍 무주군수를 만나봤다.
-‘국제태권도사관학교’에 대한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 어떤 개념인가요.
“국제태권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원대학’ 개념의 전문 교육기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학원대학은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만 두고 있는 대학교를 말하는데요. 특정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인 거죠. 국제태권도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에서는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 태권도학과 졸업생을 포함해 전 세계 태권도 회원국(210개국)에서 입학생을 모집하고 졸업생에게는 태권도 국제 사범 자격을 부여하는 겁니다. 국가 차원에서 태권도에 관한 전문 지식과 기술, 인격적 소양을 겸비한 그린 인재를 육성하는 거죠.”
-사관학교를 꼭 설립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전 세계 1억 5000만 명의 태권도인들이 국경과 언어, 피부색, 종교를 떠나 우리말로 “차렷, 경례” 후 경기를 시작하고 “하나, 둘, 셋” 구호를 외치며 수련을 합니다. 태권도가 한류의 원조라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태권도를 통해 한류·문화 영토 확장이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사관학교 설립은 국익 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1석 3조의 기회입니다. ‘21세기 국가 전략 산업화·상품화’라는 국가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동력입니다. 태권도 성지 완성, 올림픽 영구 종목화 등 태권도 위상 강화에도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전 세계 태권도인 1억 5000만 명의 1%인 150만 명이 성지 순례하듯 우리나라를 찾고 무주를 방문하도록 하는 게 꿈이고 정책목표입니다”
-직·간접적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시는지.
“1차적으로는 전 세계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수련생들의 종주국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양하게 될 테고요. 국제 사범의 권위를 높이는 동시에 태권도 전문 지도자에 대한 국제 수요를 충족시키는 효과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의 위상과도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무주 태권시티를 조성해 국제 태권도 성지를 완성시키겠다’는 국가 목표에 부응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인구증가와 일자리, 창업의 기회가 만들어져 지역경제와 더불어 태권도 관련 산업들이 덩달아 활성화되는 계기도 될 거라고 봅니다.”
-이미 무주에는 태권도원도 있는데 기능 중복의 문제는 없을까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수립한 태권도진흥기본계획에 보면 기관별로 분산된 교육 기능을 단계적으로 일원화하고 외국인 아카데미 시범 운영 성과를 토대로 향후 일반대학의 전문 과정, 글로벌 태권도 교육원 등으로 확대 개편·검토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태권도원은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를 품고 경기와 체험, 수련, 교육과 연구, 교류가 가능한 전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공간입니다. 태권도원이 바늘이라면 사관학교는 실인 셈이지요. 함께해야 효과도 배가됩니다.”
-최근에 ‘샌드위치 태권도’를 우려하셨던 게 회자되고 있는데요.
“태권도가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7회 연속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은 됐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여전히 밀리고 있는 상황을 걱정한 겁니다. 중국은 막강한 국력과 거대 자본을 앞세워 우슈를 밀고 있고 일본의 가라테는 도쿄 올림픽에 한해서지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어떤 종목이든 올림픽 개최 성과를 바탕으로 8년마다 평가를 받아 정식 목 유지가 결정됩니다. 경쟁력 없는 스포츠는 방출한다는 IOC 방침을 생각하면 안심할 수 없죠. 사관학교 설립이 필요하고 또 서둘러야하는 이유입니다.”
-무주군의 의지만으로 될까 싶은데요, 어떻게 추진이 돼야 할까요.
“태권도계가 결집하고 있고 온·오프라인 홍보와 서명운동을 통해 국민 공감대로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만, 결국 국가가 나서야합니다. 태권도가 법률로 정한 ‘국기(國技)’여서 국가가 보호하고 육성해야 하는 것처럼 사관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림픽 영구 종목화를 위한 기반이자 전 세계로 수백만 킬로미터를 뻗어나갈 태권도 문화고속도로 인거죠. 결코 무주 지역 현안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정부가 2015년에 이미 사관학교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통해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걸 현실화시키자는 겁니다. 세부 커리큘럼과, 재원, 법적 기반을 마련해 태권도원 내 설립을 구체화시켜야합니다.”
-사관학교 설립 가시화를 위해 국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입니다. 태권도는 한류의 원조이고 사관학교는 우리나라 대표 스포츠·문화 브랜드인 태권도 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갈 미래 문화 발전소입니다. 그리고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 종목화와 글로벌 지도자 양성 과정이 필요한 상황, 국내 태권도학과 개설 대학 수와 학생 수 감소라고 하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고속도로 5km 건설비용(약 2000억 원)만 줄여도 설립이 가능합니다. 세계 태권도인의 꿈이자 한국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갈 기회라는 생각으로 사관학교 설립에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TIP.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지지 서명
‘태권도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 자필서명 : 무주군청 로비, 민원실,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관내 기관 사회단체 등지에 비치된 장부
- 전자서명 : 무주군청 또는 무주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팝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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