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과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른 골퍼 간 우정이 담긴 샷들은 쌀쌀한 가을 날씨를 잊게 했다.
‘전북출신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 대회’(총상금 2000만원)가 1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임실 전주 샹그릴라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흐리고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는 쌀쌀한 필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참가자들의 라운딩 열정은 막을 순 없었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 KPGA 프로회·임실군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골퍼와 아마추어가 한 조를 이뤄 총 30개 조, 125명이 참가해 개별 라운딩을 벌이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렸다.
30개 팀이 3개 조(레이크, 드림, 엔젤)로 나뉘어 라운딩을 하는 3-way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기록은 각각 스트로크 방식·신페리오 방식 등 별개로 집계했다.
특히 대회에는 특별 초청선수로 국내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쌓은 김종덕, 박부원, 이영기 등 다수의 프로가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서 이뤄졌다. 클럽하우스에 입장하기 전 발열체크와 경기에 나서기 전 세정제 사용을 안내하는 등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장수사과, 쌀 등 푸짐한 기념품을 전달했고 골프가방과 홍삼액기스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대회에 적극 참여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일상에 지친 이웃들이 다시 힘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결과 프로 우승자(상금 300만원)는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 박부원 선수가 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아마추어 신페리오 부문에서는 허방우씨가 70.6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강대승 씨가 2위(71.6타), 서재석 씨(72타)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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