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23·NH투자증권)이 전북 익산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대회의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
이가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데뷔 4년차 만에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이가영은 공격적인 샷과 퍼팅을 앞세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15점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을 부여했다.
각 홀마다 자신이 기록한 타수에 따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인데, KLPGA 투어에서는 유일하게 이 대회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합계 49점을 기록한 이가영은 2위 임진희(24)를 5점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정규투어 신인으로 데뷔해 데뷔 4년 차, 98번째 대회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이다.
최혜진(23), 임희정(22), 박현경(22), 유해란(21) 등 쟁쟁한 선수들과 국가대표를 함께 지냈던 이가영은 이들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었다.
이가영은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떨쳐냈다.
이가영은 우승후 인터뷰에서 "데뷔 동기들이 우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엄청 많이 부러웠었는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며 "이번 대회방식이 공격적인 선수들에게 유리한 방식인데 낯설었다. 하지만 공이 잘 맞고, 저를 믿고 플레이한게 우승으로 이어진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한 임진희는 4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 신인상 0순위 이예원(19)은 단독 3위(41점)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익산의 딸’ 박현경(22)은 임희정(22)과 나란히 39점을 기록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2위 김수지(26)는 공동 10위(32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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