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0명가량의 조합원을 유권자로 가진 진안군산림조합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전해석(70) 현 조합장에게 송윤섭(60) 전 진안군산림조합 지도상무, 이재현(60) 전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술훈련원장이 맞서는 3파전이 당초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 전 훈련원장이 갑작스럽게 출마의 뜻을 접으면서 2파전으로 구도가 좁혀졌다. 지난번 전국동시선거 이후 줄곧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치다 갑작스럽게 도전을 포기한 이 전 훈련원장의 지원을 얻기 위한 ‘전’과 ‘송’ 양측의 구애 경쟁이 예상된다.
전해석(전주공고 졸) 조합장은 ‘내실 있고 품격 있는 전국 최고의 선도조합’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직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면서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8년 재임 동안 조합부채 상환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전국 상위권 산림사업 실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며 “청렴과 공평을 강조하며 직원들을 독려하는 가운데 산림사업 현장을 직접 발로 찾아 뛰며 큰 과오 없이 성장하는 조합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8년이 조합의 부실을 벗어나게 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전국 최고의 선도 조합’으로 가는 발판을 만드는 기간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전북대 농업개발대학원 농업생산학 석사) 전 상무는 산림경영기술자(고급)이자 산림공학기술자(고급)로 “산림조합 34년간 근무에서 얻는 경영 노하우를 통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이끌고 환원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혁신(운영상황 공개, 성과평가제 통한 책임 경영체제 확립), 자체사업 확대와 조합원 소득증대 사업 운영(현대화 시설 양묘사업, 상설나무시장 연중 운영, 품목별 임산물 작목반 지원), 조합원 지도사업과 장학사업 추진, 임기 내 예수금 500억원을 달성하는 금융활성화 추진, 전주공원묘원 활성화(다양한 묘원개발로 수요부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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