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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인 수는 20만1552명으로 1491개 투표소를 통해 16만3599명이 투표해 8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 1회 선거 때 80.4%보다는 높고 2회와는 동일하다. 전국 투표율은 79.6%였다.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협동조합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우선 능력 있고 소신 있는 조합장이 선출돼야 한다. 혈연과 학연, 금품으로 표심이 좌우돼 역량이 부족한 후보가 지역 조합장으로 선출된다면 그 지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금품으로 당선된 후보의 경우 조합과 지역발전보다는 본인의 안위를 먼저 염두에 두고 막강한 조합장의 권위를 이용해 온갖 비리와 직원들에 대한 갑질로 사회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두 차례의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는 조합장선거의 악습, 폐단을 답습했을 뿐 과거 조합 자체적인 선거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반드시 올바른 선거문화가 정착돼야 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조합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유권자인 조합원들의 인식전환과 주인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조합원들의 세대교체가 일부 진행되면서 젊은 층의 경우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 있는 선거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게 농업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길섭 한국농업경영인 전주시 연합회장은 “과거 못 먹고 못살 때 선거에서 막걸리라도 한 잔 대접받았던 관습이 남아 있어 아직도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이 오가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젊은 층의 경우는 금품제공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소신대로 투표를 하는 경우가 많아 다행스럽다. 세대교체가 차츰 이뤄져 조만간 공명선거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행 선거규정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방선거에 비해 선거운동 기간이 짧은데다 후보자 본인만 어깨띠나 이름이 새겨진 옷 등 소품 이용과 전화, 명함, SNS 등을 통한 선거운동만 허용될 뿐 호별 방문이 절대 금지되는데다 토론회마저 열릴지 않아 신진 조합장 후보들이 조합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 그나마 선관위에서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선거인들에게 보내는 공보물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고령이기 때문에 인쇄물을 유심히 보기 어려워 현역 조합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선거구조가 돈 선거를 부추기며 혼탁 과열양상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비난도 나온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와 같은 개념을 도입해 예비후보등록제와 토론회, 배우자 등 직계가족의 선거운동이 허용돼야 한다고 신진 조합장 후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조합장의 제왕적 권한을 견제하기 위해 농협의 비상임 조합장의 연임도 제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상임 조합장 제도는 전문경영인에게 운영을 맡겨 조합원의 실익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영구적인 임기 연장 수단으로 악용되고 조합장의 권한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막강한 조합장의 권한이 농어촌 고령화와 맞물려 조합의 폐쇄성을 조장하며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할 조합장 선거가 ‘그들만의 리그’로 변질되고 있다. 국회에서도 비상임 조합장의 임기를 3선으로 제한하는 농협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김제시∙부안군)은 “비상임 조합장의 임기를 3선으로 제한하는 농협법 개정안을 이미 국회에서 심의하고 있다”며 “4회 조합장 동시선거에서는 이법이 적용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내 농협과 수협, 그리고 산림조합을 이끌 110명의 사령관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8일 실시된다. 당초 전북 내 투표할 조합은 모두 111곳이었지만 남원 운봉농협 조합장 후보자들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110곳으로 줄었다. 전북 14개 시군에 소재한 농협은 93개 조합이 있으며, 모두 215명이 조합장 후보자로 이름을 올려 2.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협은 4개 조합에 후보 6명, 산림조합은 13개 조합에 28명이 조합장 후보로 등록했다.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한 조합은 15곳이며, 단일후보로 무투표 당선된 조합은 13곳 이다. 투표가 끝난 후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이날 밤 9시30분께 나올 전망이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도내 14개 시군 206개 투표소에서 110명의 농·수·산림조합장을 선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조합원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이나 그 밖에 공공기관이 발행해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로 가야한다. 투표소 위치는 각 조합원 앞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에 게재된 투표소 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 또는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특집 홈페이지 (https://www.nec.go.kr/site/jvt/main.do)에서 투표소 주소와 약도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할 때에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란에 기표해야 하며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나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한 경우 무효가 되니 유의해야 한다. 선관위는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해 각 후보자가 선임한 개표참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표를 진행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및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통계시스템(http://infojh.nec.go.kr/web/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격리 중인 선거인은 투표 목적에 한해 8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일시 외출해 시·군마다 설치되는 격리자 특별투표소 등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제왕적 조합장의 권한과 지나친 선거운동 규제가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불법 선거운동의 원인이 되고 있다. 조합마다 적게는 수 억 원에서 수십 억 원을 뿌려도 당선만 되면 본전 이상을 거둘 수 있다는 심리도 금품선거를 부채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와 달리 조합장 선거는 본인만 선거운동 복장과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유세차와 호별 방문은 물론 후보자 토론회도 할 수 없다. 조합 내 이사회나 감사 등 견제 기구가 있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한 지역사회에서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 오히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들에게 막강한 입김을 작용할 수 있는 이사나 감사가 조합장의 편에 선 경우가 많아 새롭게 조합장에 나선 후보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다. 이사나 감사의 임명이나 당선에 조합장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합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직원들마저 현직 조합장 쪽에 기울어져 있는 게 대부분이어서 이 역시 현직 프리미엄으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돈이라도 써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회하려는 심리와 어떻게든 현직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부정선거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선만 되면 대부분 1억 원에 육박하는 연봉에 별도의 업무추진비를 받는 것은 물론, 총선이나 지방선거 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조합장 자격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해 얼굴을 알리면서 정치권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기도 한다. 실제 전북지역에서도 조합장 출신이 자치단체장에 당선되는 경우도 있었다. 조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십 명에서 100여명에 달하는 조합직원들의 인사권을 조합장이 갖고 있고 하나로마트와 주유소 건립에도 조합장이 최종 권한을 가지면서 마음만 먹는다면 선거당시 뿌렸던 자금이상을 충분히 뺄 수 있다는 추정도 있다. 이 때문에 조합장의 제왕적 권한이 농촌 고령화와 맞물려 조합의 폐쇄성과 부정선거, 돈 선거를 조장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때마다 불거지는 무자격 조합원 문제도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지난 해 국감자료에 따르면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직전 해인 2014년 전북에서 적발된 무자격 농협 조합원은 9169명에 달했다. 반면 2012년과 2013년에 적발된 무자격 조합원은 각각 2857명, 3580명에 그쳐 선거를 앞두고 ‘가짜 조합원’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회 선거 직전에서도 9201명이 적발됐으며 지난 해 9월까지 전북에서 적발된 무자격 조합원은 4677명으로, 2020년(4644명)과 2021년(4628명)을 이미 뛰어 넘었다. 총 4명의 조합장을 뽑는 전북지역 수협에서도 200여명의 가짜 조합원이 적발됐었다. 무자격 조합원의 선거 참여는 출마자의 당락 여부를 떠나 농협의 운영과 의사결정 등을 왜곡한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가짜 조합원을 적발하는데 한계가 있다. 원래 농협의 경우 행정기관에서 농지원부를 발행하면 조합원의 자격이 주어지는데 실제 농사를 짓지 않는 무자격 조합원을 판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농협 관계자는 “해마다 조합원 영농실태조사를 통해 조합원 자격 유지여부를 판별하고 있지만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는다고 주장할 경우 진위여부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아 선거 때마다 무자격 조합원 논란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농협 18대 조합장 선거에 현 조합장인 김용준 후보와 전 상무 백용기 후보가 출마해 8일 3811명 조합원의 선택을 기다린다. 김용준(64세) 후보는 ‘조합원을 위한 농협,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농협, 조합원이 다시 찾고 싶은 농협’을 슬로건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3農(편농, 후농, 상농) 정책 실현으로 장수농협 100년 미래를 위한 경영목표로 삼고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원농업고등학교, 진주농립전문대학(현 경상국립대) 원예과 졸업, 장수농협 15, 16, 17대 조합장, 농협중앙회 대의원, 농협유통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백용기(56세) 후보는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책임 판매 체제 구축’을 슬로건으로 “임기 내 관내 생산농산물을 전량 수매하여 책임 판매를 위해 농산물유통사업단 신설 운용하여 책임판매 시스템 구축,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해 사과, 토마토 농가 소득을 증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농협대학교 졸업, 전북대학원 경제학 석사, (전)번암초 운영위원장, 장수농협 산서·번암지점장, 본점 상무로 퇴임했다. 한편 장수농협은 조합원 3811명, 총자산 3989억 원 규모로 지난해 사업실적이 14억 5000만 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조합원 배당과 환원 사업으로 21억 9700만 원을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정읍시 신태인읍·감곡면을 관할하는 신태인농협 조합장 선거는 농협 전문 경영인을 표방한 현 조합장과 농민출신 소통하는 경제조합장을 내세운 전 이사가 맞대결 한다. 기호1번 황휘종(50)후보는 신태인농협 이사, 정읍시 통합RPC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신태인 한농연회장, 신태인 농협영농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휘종 후보는 "준비된 농민 출신 조합장"을 강조하며 재임중 4년간 조합장 연봉 1억원 삭감으로 65세이상 어르신 한의원 무료진료 10회 복지재원 활용, 농협 택배 방문수거 차량 마을별 운영, 감곡면 하나로마트 및 카페(쉼터) 신축, 하나로마트 판매가격 인하, 건고추 수매가 시세 대비 2000원 인상 등을 약속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기호2번 김성주(64) 현 조합장은 신태인농협 상무로 퇴직하고 4년전 조합장에 당선되어 농협중앙회 대의원, 정읍시농협 조합장 운영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김성주 후보는 "농협을 잘 알고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조합장"이다며 조합원 농업인 안전보험료 전액 지원, 조합원자녀 출산장려금 지원, 청년 조합원 활동프로그램지원, 조합원 무료 건강검진, 농촌 인력 중개센터 설치,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작업 대행 추진 등을 공약했다.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장은 지역에서 정치인에 버금가는 막강한 영향력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학연이나 지연에서 벗어나 조합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조합장을 뽑아야 하는 이유다. 정부도 조합장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 2005년부터 선거사무를 선관위에 위탁하고 2015년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를 실시했고, 오는 8일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불법 금권선거의 종류가 고무신과 막걸리에서 돈 봉투로 바뀌었을 뿐 과열과 혼탁 양상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폐쇄적이고 조합원만 투표권을 가지며 보는 눈도 적은 지역조합의 특성상 부정선거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있으며 조합원들도 그동안 물들었던 금권선거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현장에서는 ‘50락70당’(조합원당 50만원 쓰면 떨어지고 70만원이면 당선)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3회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부정과 혼탁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의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점을 3회에 걸쳐 조명한다. △돈과 부정으로 얼룩 진안에서는 최근 현직 조합장 출신이 조합원의 집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다 불법 선거운동 논란으로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인을 호별로 방문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조합원에게 문자 메시지로 자신의 사진이 인쇄된 명함을 보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남원에서는 전직과 현직 조합장이 돈 봉투를 전했다가 양심선언을 통해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전주에서도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후보자와 조합원이 경찰에 고발되는 등 이번 조합장선거와 관련 20여건의 금품제공과 선거법 위법행위가 적발됐고 40여명이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전직 조합장 출신 후보 관련자가 조합원들에게 명절 때 홍어를 선물했다가 적발돼 이슈로 부상하는 등 전국적인 망신을 사기도 했다. 지난 2회 조합장 선거에서도 금품·향응 제공 45명, 후보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 6명, 사전선거운동 4명 등 64여명이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았다. 제1회 동시조합장 선거 땐 당선자 17명이 입건돼 12명이 기소됐다. 이 가운데 6명이 징역형 또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재선거 및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과거 임명제였던 조합장이 지난 1988년부터 조합원들의 선거로 선출되면서 금품, 향응제공이나 부정선거가 만연하자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업무를 선관위가 위탁받았고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정선거는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조합장 자리에 대한 메리트가 높은 만큼 후보자들도 일단 당선부터 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의 잘못된 인식도 문제다. 인물이나 정책 비전, 조합 경영의 능력을 보고 판단하기 보다는 과거 금품이나 향응에 따라 표심이 좌우되는 풍토가 남아 있는 한 앞으로도 이 같은 행태가 지속되고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치르는 의미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산산림조합은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현 조합장이 불출마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무주공산인 조합장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후보자들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군산산림조합은 현 조합장이 선거에 나서지 않은 만큼 많은 후보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고창인 전 군산산림조합 비상임 감사, 김성현 전 군산산림조합 상무, 문섭 전 군산시청 산림녹지과장, 조찬금 (사)한국임업인후계자협회 군산지부 부회장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고창인 전 비상임 감사는 군산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새만금중국문화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현 전 상무 충북대를 졸업했으며 산림조합 중앙회 전북도지회 차장 등을 역임했다. 문섭 전 산림녹지과장은 군산대 대학원 사법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군장대 겸임교수 등을 지낸 바 있다. 조찬금 부회장은 호원대에 재학 중이며 진서 건설기계 대표직을 맡은 바 있다.
선거 때마다 많은 후보자들이 나섰던 군산시수협은 이번에는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김광철 현 조합장은 2015년 제1회 조합장 동시선거에서 당선됐다가 2019년 제2대 선거에서는 낙선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6월 A조합장이 사직함에 따라 그 해 7월 열린 보궐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보궐선거에는 7명이 출마할 정도로 치열했다. 이런 가운데 여상복 전 군산수협 비상임 이사가 경쟁력 있는 수협을 만들고 싶다며 지난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선거에서도 도전장을 내밀어 맞대결이 형성됐다. 김광철 조합장은 군산수산고등전문학교를 졸업했으며 전라북도 해양수산과장 등을 역임했다. 여상복 전 비상임 이사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해양정책 최고과정을 이수했으며 현재 서해조선소 대표를 맡고 있다.
군산농협은 현 조합장에 새로운 인물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현재 2파전 경쟁구도가 확정됐지만 당초 3파전 또는 4파전이 예상되는 곳이었다. 그러나 출마자로 거론되던 입지자들이 선거 포기 의사를 드러내면서 결국 박형기 조합장과 한종현 전 군산농협 이사의 맞붙게 됐다. 현재 군산농협은 3000명이 넘는 조합원을 두고 있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농협 내 갑질 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박형기 조합장은 군산고를 졸업했으며 농협중앙회 대의원 등을 역임했다. 한종현 전 이사는 경남대 일반대학원 석사를 수료했으며 농업회사 법인 (유)초록빛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조합원 1440명 규모의 소양농협 유해광 조합장(61)은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때 당선, 이번에 3선 조합장 도전에 나섰다. 이에 박완수 전 소양농협 이사(58)가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지며 한판승부를 자신하고 있다. 유해광 후보는 전주대 멀티미디어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9년 치러진 2회 선거 때 무투표 당선됐던 여세를 몰아 3선에 도전하고 있다. 믿을 수 있고 검증된 조합장 후보를 내세우는 유 후보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중형 마트 수준으로 확대, 영농백화점 운영으로 조합원 생산비 절감, 조합원 대출금리 인하, 이용고배당 확대, 여성조합원 경영 참여 확대 등 공약을 내놓았다. 또 고추모, 배추모 등 우량육묘를 지원하고, 홈페이지와 마을좌담회를 통한 농협운영 공개를 약속했다. 박완수 후보는 전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소양농협 이사를 지냈다. 후계농업경영인 소양면 회장으로 활동하며 조합장 선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지역 토박이로서 농협을 잘 알고 있는 사람, 농협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으며, 공약은 로컬푸드 직매장 확장, 주차장 확보, 경제사업 품목 확대, 조합원 농사연금 실시, 장학금 지급 확대, 환원사업 상향 조정, 로컬푸드 출하자 지원 확대, 육묘사업 확대, 소형농기계 수리 확대, 조합원 2박3일 여행 실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조합원 1137명 규모의 상관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이재욱(57) 후보에 맞서 김현호(54) 전 상관농협 감사가 나섰다. 이재욱 후보는 호원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조합원이 하나되는 농협, 고객이 신뢰하는 농협, 힘차게 도약하는 상관농협을 내걸었다. 경영 혁신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직무감사 시스템 강화, 고객서비스 및 직원 전문성 강화 등을 내놓았다. 로컬푸드 매장 운영 개선, 조합원 농산물 판매 총력, 농작물재해보험금 지원 등 공약을 내놓았다. 이에 맞서는 김현호 후보는 목포 해양전문대학 기관과를 졸업한 후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상관농협 감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깨끗하고 정직하고 준비된 후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은 김 후보는 농민수당 신설, 농기계 365일 무상 수리, 신축 로컬푸드마트에 은행 업무 이전 설치, 조합원 1000명 선 복원 등 공약을 내놓았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오는 8일 예정된 가운데 광활농협 신광식 현 조합장이 3선 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인 조합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조합장 후보 등록을 마친 이기호 전 광활농협 이사(61)와 임영용 전 광활농협 주유소 소장(55), 신제균 농업(57) 간 3파전으로 조합원 1145명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현 조합장 불출마로 그동안 농협 운영에 대한 조합원들의 평가에 따른 현 조합장의 행보가 이번 선거 과정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기호 전 이사는 전북과학대학교경영 세무회계과를 졸업했으며 전 광활농협 이사라는 강점과 조합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임영용 후보는 전 농업(감자)관측 중앙자문위원을 역임하고 광활농협 28년 근무 경력으로 조합원의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신제균 후보는 전 사단법인 지평선 팜 합창단 단장을 지냈고 현재 독도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어 조합원과 소통과 공감대를 확대하고 있다.
김제 금산농협은 이민섭 현 조합장이 불출마로 김복남 전 김제시의회 시의원(77)과 최복순 전 금산농협 전무(61), 김문영 농업(65), 김경재 축산(56) 등이 조합장 후보 등록을 마쳐 4파전으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모든 후보가 1200여 명의 조합원의 친밀성과 그동안 조합에 대한 비전제시가 이번 선거에 조합원들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 지 승패의 승부처가 될것으로 보인다. 전 금산농협 조합장과 김제시의회 시의원의 경력을 통해 조합장에 재도전장을 낸 김복남 후보는 벽성대학을 졸업했으며, 그동안 조합원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최복순 후보는 비전대학을 졸업했으며, 최근 금산농협 전무 자리를 과감히 내려놓고 그간 조합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지내온 강점을 내세워 조합원의 표심을 다지고 있다. 지난 조합장에 출마에 고배를 마신 김문영 후보는 서해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금산농협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조합장 재도전을 위해 조합원의 표밭갈이에 정성을 들여왔다. 김경재 후보도 지난 2회 조합장 선거에서 떨어진 후 조합장 재도전을 위해 와신상담 조합원들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금산농협 대의원과 한국 농업인 경영인 김제시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화산농협 조합장 선거전은 김종채(57) 조합장과 황호년(52) 전 화산농협 이사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화산농협 선거는 김종채 조합장의 3선 성공 여부, 그리고 이장협의회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등으로 보폭을 넓혀 온 황호년 도전자의 초선 조합장 진입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다. 김종채 후보는 지난 8년 재임하며 발로 뛰며 조합원과 함께 일하는 양파 조합장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한우 사육으로 전국에서 유명한 화산면이 축산업에 버금가는 경쟁력 있는 농작목 발굴이 현안일 때 김 후보가 양파농사를 굵직하게 키워 전국 양파 생산 상당 부분을 담당할 정도로 지역경제를 키웠다는 것이다. 화산농협의 양파 연간 생산량은 6000톤 가량이며, 이는 전국 5.5%, 전북 17% 가량 차지한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드론 활용 방제사업, 콩 수확기 도입, 양파 수확기 등 노동력 감소 문제 해결, 도정공장 신축, 한우전문매장 개점 등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에 맞서는 황호년 화산면지여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800두가 넘는 한우를 사육하는 대형 축산농이다. 그동안 전라북도 이통장연합회장을 지낸 데 이어 화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나눔과 봉사 행보를 하며 조합장 꿈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진 황 후보는 공약으로 ‘조합장 급여 50% 삭감’을 내놓았다.
정읍산림조합은 기호1번 최봉관(59) 전 (유)에덴조경 대표이사와 기호2번 장학수(57) 현 조합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4년전 정읍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던 두 후보의 리턴매치는 팽팽한 구도속에 예측불허라는 분석이 많다. 최봉관 후보는 "산림은 산림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며 "산림조합 본연의 업무와 역할에 충실하여 조합원의 꿈과 희망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정읍에서 생산된 모든 조경수에 대한 전수조사와 판매를 조합이 책임지는 조경수 유통 및 나무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고금리 대출자 저금리 정책자금으로 전환, 특화된 임산물 로컬푸드 활성화, 산지 소유주 정책자금과 기술지원으로 실질소득 증대 등을 내세웠다. 장학수 후보는 '일잘하는 산림조합장'을 기치로 "새롭게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신념으로 4년간 조합원들과 약속을 지켜왔다"며 "당시 혼란한 회계상태와 부실한 경영환경을 바로잡았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4년간 당기순이익 577% 증가, 출자금 17억원 증가, 순수자본금 32억 원 증가 등 조합창립 후 최고 흑자 2년 연속 신기록 달성 표창으로 입증했다며 읍·면·동별 산림경영회 조직으로 조합과 조합원 네트워크 조성, 전체 조합원 임업인 대회 개최, 조경수 직거래장터 개설 등을 약속했다.
완주 운주면과 경천면 조합원으로 이뤄진 운주농협은 조합원이 1098명 규모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운주 출신 윤여설 현 조합장(51), 정성권 하나원리조트 대표(57), 주지용 전 조합장(69) 3명이 출마, 자웅을 겨루는 형국이 됐다. 윤여설 조합장은 전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재선에 도전하지만, 지난 2019년 3·13 선거 때 투표수 978표 중 294표, 30.15%에 불과한 득표율로 당선, 이번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당시 운주농협장 선거에는 양승학, 윤여설, 이원준, 정성권, 주지용 등 5명의 후보가 치열한 한판 대결을 벌였다. 주지용 전 조합장은 대전 한밭대 창업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때 당선, 조합장을 지냈지만, 2019년 제2회 선거 때는 윤여설 조합장에 패배, 이번 선거에서 설욕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주지용 후보는 '청렴하고 투명하게 경영해 위기의 운주농협을 희망으로 바꾸겠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조합원 대출금에 대한 우대금리 적용폭 확대, 하나로마트 내실 강화 등 경제사업 활성화, 대의원 역할 확대, 장학금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성권 후보는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하나원리조트를 운영하며 피묵마을 이장도 지냈다. 제5회 완주곶감축제 총괄본부장을 지냈고, 현재 운주면 교육공동체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조합원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조합장에 연달아 도전장을 내고 있다. 정 후보는 농협 모든 직원에 대한 업무 평가제도, 농협 임원 책임 운영 등 등 조합 운영 구조개선을 하고, 작목반 중심 경제사업, 저온저장고 임대 등 농협 고정자산 안정화 사업 추진 등을 공약했다.
오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 1500명의 용진농협은 용진농협 로컬푸드를 일으켜 발전시킨 정완철 조합장이 3선 이상 연임 제한에 걸려 불출마하는 바람에 무주공산이 됐다. 후보 등록 결과, 용진농협 선거전은 이중진 용진농협 상무(56), 임종환 용진농협 이사(55), 정명석 완주군이장협의회 회장(50) 3파전이 됐다. · 이중진 후보는 전주대를 졸업했으며, 정완철 조합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된 용진농헙 로컬푸드 사업 ‘완주푸드 허브사업단장’을 지낸 인물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발전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농촌융복합산업 연계 농업의 부가가치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영농지원단, 작업단 구성으로 농작업 대행 사업 강화 등 공약을 내걸고 있다. 임종환 후보는 예원예술대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용진농협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농협 활동은 물론 봉사와 체육회, 임업후계자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며 조합장의 꿈을 향한 행보를 이어왔다. 임 후보는 농협의 실정에 맞는 정책과 대안을 개발하여 실현하고, 변화와 혁신 그리고 개혁을 과감히 추진, 수익사업개발과 경영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정명석 후보는 전북대 농업개발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용진농협 대의원, 감사, 이사를 역임하는 등 용진농협 로컬푸드와 농산물 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한다. 용진읍 이장협의회 회장, 완주군 이장연합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보폭을 넓혀왔다. 로컬푸드 확대와 농외 소득인 가공과 저장, 유통을 통해 조합원 소득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하고 있다.
정읍시와 순창군을 관할하는 순정축협 조합장 선거는 기호1번 고창인(61) 현 조합장과 기호2번 김귀현(52) 전 이사가 맞대결을 펼친다. 조합원은 총 2210여명으로 정읍지역 1370여명, 순창지역 840여명으로 분포되어 있다. 고창인 후보는 '약속을 지키는 검증된 조합장'을 표방하며 정읍시 정우면 공동자원화센터 개소 등 임기중에 실행한 주요사업을 토대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현역 강점과 추진력을 내세우고 있다. '조합원님을 섬기는 진짜일꾼'을 기치로 내건 김귀현 후보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합원이 믿고 쓸수 있는 인물로 순정축협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한다. 고창인 후보는 사료값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사료자동급여시설 200대 설치, 복합 TMR사료공장 신설, 양봉농가 설탕지원, 현재 임대사용하는 정읍 가축시장을 대체하여 2025년까지 정읍경제사업장 옆에 가축시장 개설을 공약했다. 김귀현 후보는 사료값 인하 효과를 낼수 있도록 육가공공장을 설립하여 수익금으로 육소값 20%지원, 축산농가에서 수매한 암소만을 판매하는 암소판매장 개설, 조합원 대출금리 인하, 정읍시 정우면에 개소한 공동자원화센터 환원사업으로 축분 무상 수거, 환경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양봉농가 지원을 위한 벌사랑기금 조성, 흑염소 경매장 운영 등을 공약했다.
◇회현농협 회현농협 조합장 선거는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당초 이곳은 김기동 현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됐으나 강경식 전 회현농협 감사가 전격 후보 등록을 하면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현 조합장의 그동안 조합운영에 대한 조합원들의 평가 결과가 이번 선거과정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기동 조합장과 강경식 전 감사는 지난 2019년 선거에서 맞붙은 바 있다. 김 조합장은 원광대 농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농업회사법인 농협 양곡(주) 비상임감사, 미곡종합처리장 운영 전북협의회 감사 등 풍부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강 전 감사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정보 및 통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엘지텔레콤 기술전략실 부장과 새만금송전철탑반대공동대책위 법무간사로 활동한 바 있다. ◇대야농협 대야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의 출마여부가 관심사였다. 그러나 민윤기 현 조합장이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사실상 3파전 구도가 그려지는 듯 했다. 다만 현 조합장과 리턴매치가 예상됐던 김병학 전 대야농협 이사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결국 민윤기 조합장과 한전수 대야농협 전 감사 등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후보 모두 농업전문가라는 강점이 있으며 대야농협에 대한 관심과 조합원과의 친밀성 등도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선거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민윤기 조합장은 군산고를 졸업했으며 군산농민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전수 전 전무는 전북대 농과대학를 졸업했으며 현재 대야초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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