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여산농협은 전·현직 조합장간 리턴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에 나서는 정우창 현 조합장(60)과 탈환을 노리는 박성배 전 조합장(60)간 맞대결 구도다.
올해 환갑을 맞은 동갑내기인 이들은 지난 선거에서 맞붙은 바 있다.
4년 전 첫 대결에서는 도전자였던 정 조합장이 59.38%를 기록, 40.61%에 그친 당시 현역이던 박 전 조합장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줬다.
이번 대결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정 조합장은 지난 4년간 경영 안정을 성과로 꼽으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경제사업 매출 증가는 물론 그동안 농작업 대행과 양파 톤백 사업 등 조합원 편익을 위한 사업을 활발히 펼쳐 왔으며, 앞으로 벼 이외 다른 작물 작목반을 구성해 조합원 소득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박 전 조합장은 낙선 후 밖에서 농협을 바라보며 느낀 바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강한 농협을 만들어 간다는 각오다.
그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양파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흑미 외에 다른 품목을 육성해 농가 소득 향상을 꾀하고 젊은 층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 같은 치열한 외나무다리 승부에 최근 불거진 조합원간 현금·영양제 수수 의혹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안은 선거관리위원회 조사 후 현재 익산경찰서에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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