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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진안농협

전·현직 조합장에 신인 1명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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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규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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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종 전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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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일 육묘장 대표

3700명 넘는 유권자를 가진 진안농협은 허남규(66) 현 조합장과 김문종(71) 전 조합장 간의 2파전이 예상됐으나 후발주자로 양병일(60) 마이산플러그육묘장 대표가 가세하면서 3파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동시조합장 진안지역 선거 중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불꽃 튀는 격전지로 꼽힌다.

진안농협은 진안지역 11개 읍면 중 진안읍을 비롯해 마령·동향·안천·상전·용담·주천 7개 읍면을 관할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그동안 허 조합장의 후견인 역할을 자임해 오던 김 전 조합장이 3선 고지를 향하는 허 조합장에게 제동을 거는 형국이 연출되고 있다. 외형상 정치적 후견인(김 전 조합장)과 피후견인(허 전 조합장) 모양새를 갖추고 있던  전·현직 사이의 대결이어서 관심이 뜨겁다. 그 배경에 대한 분분한 해석이 나온다. 

허 조합장(2선·진안종고)은 지난 임기 동안 도시농협과 협업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신용사업을 확장한 것을 성과로 꼽으며 3선을 갈망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조합원 교육 확대, 농업 품목별 규모별 협의체(작목반) 육성 지원, 집하장 운영 활성화, 맞춤형 영농상담사 배치, 농촌 인력중개센터 운영 등을 통해 억대 고소득 조합원을 만드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전 조합장(4선·단국대)은 ‘믿고 맡길 큰 일꾼’을 기치로 내걸고 내실 있는 경영,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실현시키겠다는 각오다. 조합장의 업무추진비 공개, 상임 감사제 도입,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하나로마트 배달서비스 시행, 드론항공방제비용 전액 지원, 외국인 계절노동자 2배 확대 추진, 조합직원 근무시간 탄력 운용, 농작물재해보험 부담금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양병일(진안종고) 육묘장 대표는 ‘허-김’ 현·전직 조합장의 대결의 틈을 비집고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기사가 운전하는 자가용을 타고 다니며 양복 입고 고액의 연봉과 판공비 쓰는 조합장이 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있다. 그는 농업생산성 향상, 농산물 판로확대와 유통 원활 도모 등 조합 설립의 근본 목적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면서, 이를 위해 농산물쿼터제를 도입하고, 품질 좋은 반값 농자재를 지원하며, 조합원 생산 농산물 하나로마트 내 매장을 운영하고, 고추 산물수매 가공공장 건립을 약속하고 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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