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면과 성수면 2개 면을 관할하는 백운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직으로 2선을 노리는 신용빈(61) 조합장에게 진안농협 경제상무 출신인 김연태(62) 후보가 도전장을 내 2파전으로 치러진다. 조합원 수는 백운지역 800명가량, 성수지역 700명가량으로 모두 1500명가량이다.
신용빈(전북대 재학 중) 조합장은 재임을 하는 동안 1500억 원가량의 자산 규모를 만들고 농협경영평가 4년 연속 1등급 달성을 앞세우며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두 번의 재임기간 동안 본점(백운)에서는 2018년 성수농협 합병, 본점 청사 리모델링, 양곡창고 300평 신축과 석축공사 등을 해냈고, 성수지점에서는 청사 리모델링, 주유소 창고 철거·신축, 자재창고 현대화 사업, 하나로마트 리모델링 등을 실시했다며 이를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고령조합원을 위한 영농 대행단 운영’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걸었다. 농협이 운영하는 전문 영농 대행단이 농사를 지어주기 때문에 고령 조합원들이 농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령 주민들이 농협육묘장시설→영농대행단작업→산물벼수매→통장입금 체계로 농사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 이밖에도 산물벼 수매 위한 중규모 DSC저장시설 유치, 농산물 판매역량 강화, 청년 후계농 정착 지원 등을 공약했다.
이에 맞서는 김연태(전주농고 졸) 후보는 백운농협, 성수농협, 진안농협에 두루 근무했다. 진안마이산조합공동법인 초대 대표이사와 전라북도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회장을 지낸 김 후보는 ‘농산물 유통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선거에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백운면협의회장과 진안군대표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정당 활동을 하기도 했다. 농협 근무 당시 농림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는 ‘농산물 유통을 적극 지원 육성하는 농협’을 기치로 내걸었다. 소농을 위해서는 농산물 간이집하장을 백운과 성수에 각 2개소씩 설치해 농산물 출하를 지원하고 대농을 위해서는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계산으로 규모화를 통한 출하를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기후에 적합한 고소득 품목 발굴과 육성 지원, 진안군농협연합사업 추진으로 산물벼 수매시설과 영농자재 종합백화점 유치 등을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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