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건방진 장루이와 68일을 읽고
△글쓴이: 이유진 (이리 영등초 6년)
나는 ‘건방진 장루이와 68일’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선 오윤기와 장루이라는 두 아이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이 둘은 다른 것 같으면서도 닮은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윤기도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다른 아이들과 같이 장루이를 바라보고 대했지만, 장루이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둘은 친구가 된다. 그들은 친구가 되기까지의 많은 과정을 겪고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가며 갈등을 해결해 나아간다. 나는 이 과정에서 ‘친구’라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친구의 소중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장루이와 윤기처럼 내가 ‘친구’라고 호칭을 부여한 그들은 장난을 쳐서 나를 웃게 하고 또 어느 땐 내 편이 되어 주며 나를 이끌어 주는 특별한 존재이다. 하지만 관계 안에는 늘 갈등이라는 것이 존재하듯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크고 작은 갈등들이 발생했다.
윤기와 장루이 사이에는 밀웜 사건이 그들의 갈등이었다. 장루이는 수업주제 ‘음식의 소중함’에 알맞게 밀웜으로 간식을 만들어 왔지만, 윤기와 친구들은 화를 냈다. 하지만 친구들 또한 떡볶이 조리 과정에서 장루이에게 물어보지 않고 치즈를 넣어 장루이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이처럼 친구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은 거의 오해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갈등이 일어나고 오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나와 친구 간의 숙제인 것 같다.
나도 친구와 싸웠을 때 ‘서로 말을 걸려고 하지 않고 피했기 때문에 늦게 화해한 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화해하는 과정에서 친구의 빈자리 덕에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한, 나는 친구 관계에 있어 갈등을 해결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게 되었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명확한 의사소통과 경청하기가 있다. 예를 들면 책에서 장루이가 아이들이 밀웜 쿠키를 먹기 전에 밀웜이 무엇이고 밀웜이 단순한 벌레가 아니라 영양가 높은 미래의 음식이라는 것을 설명해주었더라면 아이들과 다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또한 아이들도 치즈를 뿌리기 전에 치즈를 뿌려도 되는지 물어보았더라면 장루이와 다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의사소통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내 말에 대한 답을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게 기다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윤기와 장루이가 서먹서먹한 관계로 남았을 수도 있듯이 나와 내 친구들 사이에서도 갈등으로 인해 안 좋은 사이로 남아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장루이와 운기가 서로의 비슷한 환경 안에서 겪는 일이나 감정을 서로에게 털어놓듯이 나도 친구와 학교 이야기를 할 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 책을 읽고 친구에 대한 나의 정의가 많이 추가되었다. 전에는 친구란 것이 단지 나와 같이 놀고 생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만약 나에게 친구가 없다면 내가 곤란한 상황에 처해요 내 편이 되어 주어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것이며 일상생활을 하는 데 외로움을 느끼며 불안하고 우울할 것이다.
또한, 지금 나의 곁에 있어 주는 친구들이 없어진다면 쌓이는 스트레스와 여러 감정을 혼자 견뎌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실천해 나의 소중한 친구들을 잃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올바른 친구 관계를 맺고 친구들과의 갈등을 잘 풀어나가 후회하지 않기를 다짐한다.
오늘의 친구가 영원한 친구로 남을 수 있도록 나 스스로 노력할 것이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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