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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139. 다시 돌아가고 싶다

△글제목: 다시 돌아가고 싶다

△글쓴이: 서후(전주중인초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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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거기 지나가는 너! 내 얘기 좀 들어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태양계라는 거대한 집에 식구로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에리스라는 왜소행성이 나타났는데, 그 아이가 나보다 큰 거 있지?

태양계에서 가장 작아서 속상했는데 사람들이 왜소행성이라 부르는 아이가 나보다 더 크니 기분이 우울해지더라고. 그런데 그 애가 나보고 왜소행성이냐는 거야!

나는 그 애한테 나는 엄연한 행성이라고 했지.

기분 나쁜 채로 집에 왔더니, 어라? 나를 보는 다른 행성들의 시선이 이상한 거야!

그러고는 나를 뻥! 차버리곤 내 이름을 멋대로 바꿔버렸어. ‘소행성 134340’이 내 새로운 이름이야.

내 친구 카론도 ‘소행성 134341’로 내 이름을 바뀌었어. 이게 다 그 멋대로 나타난 에리스 때문이야!

나는 옛날 태양계 식구였던 시절 이름인 ‘명왕성’이 더 좋은데...

너라도 날 그렇게 불러주지 않을래? ‘명왕성’으로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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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 #어린이 #손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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