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시계에게
△글쓴이: 이세아 (전주자연초 4년)
시계야! 안녕. 난 너와 항상 함께 지내는 세아라고 해. 너와 함께 지내며 느끼고 생각했던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
너는 언제나 내 곁에 있지? 밥을 먹을 때도, 공부할 때도, 그리고 놀 때도, 학교에서 공부할 때 너는 너무 느릿느릿하게 가지. 나는 그 모습을 보면 답답하고 속이 터져. 다시 마음을 잡고 수업에 집중해 보지만 5분도 지나지 않아. 나는 등을 돌려 너를 보지. 수업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면서 너를 또 봐.
수업 시간이 끝난 후에 나는 친구들과 놀이터에 모여서 술래잡기와 얼음땡을 신나게 하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이야. 너는 이 말과 같이 너는 세계 최고 육상선수같이 엄청 빠르게 달려. 나를 또 놀리지.
그리고 아이들은 방과후 아니면 영어학원 아니면 수학학원으로 가지. 아이들도 학원과 방과후에서 너를 계속 보면 시간이 빨리 가기를 원할걸. 나랑 같은 마음으로 말이야.
애들이 다 가고 나면 나도 학원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놀이터를 떠나지만 나는 학원 가는 길에 생각해. 너는 참 얄밉다고 말이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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