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30일(한국시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 획득하면서 당초 목표치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금메달은 사격과 양궁에서 각각 2개와 펜싱에서 1개가 나왔다. 또 사격에서 은메달 2개와 유도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했으며, 수영에선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남자 양궁, 올림픽 단체전 3연패
전날 여자 대표팀에 이어 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뤄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5-1(57-57 59-58 59-56)로 이기고 우승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5일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팀 합계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부터 경쟁했다.
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세트 점수 6-0(57-53 59-55 57-54)으로 승리한 한국은 준결승에서도 중국을 5-1(54-54 57-54 56-53)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첫 세트 점수를 프랑스와 1점씩 나눠 가진 한국은 2세트에서 10점 5발을 쏘며 세트 점수 3-1로 앞서나갔다.
김우진이 3세트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면서 한국의 남자 단체전 3연패가 확정됐다.
△허미미, 여자 57㎏급 銀…한국 유도 첫 메달
허미미(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유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 반칙패했다.
이번 은메달은 한국 유도가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메달이다. 앞서 이틀간 치러진 남녀 4개 체급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 여자 유도의 은메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48㎏급 정보경 이후 8년 만이다.
허미미는 데구치를 상대로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가 경기 시작 56초에 나란히 지도를 받았다.
그러던 중 허미미는 2분 4초에 위장 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가 선언된다.
정규시간(4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 시작 1분 48초에 데구치가 두 번째 지도를 받고,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으나 허미미가 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아쉽게 위장 공격 판정을 받고 반칙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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