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딸' 큐티플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르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 트로피를 올리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경은 12일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9점을 보태며 4위(32점)로 도약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김민선이 무려 17점을 보태 단독 선두(35점)에 나섰다. 김민선은 3라운드에서 7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냈다.
작년 우승자 방신실은 7점을 따내 김민선에게 1점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첫날 공동 선두, 전날 단독 선두였던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이가영은 2점을 따내는 데 그쳐 김민별과 함께 공동 5위(31점)로 밀렸다.
변형 스테이블보드 방식은 엘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2점 등 타수마다 점수를 부여하고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박현경은 이 대회 주최사인 한국토지신탁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는 데다 익산에서 태어나 익산 컨트리클럽 헤드 프로 출신 아버지 박세수 씨가 캐디를 맡는 등 인연이 각별하다. 이번 대회에서 세 번이나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해 3승을 거둔 4명 중 가장 리더보드 높은 위치에 오른 박현경이 13일 치러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시즌 4승을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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