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6·전북현대)가 5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단 가운데 15일 이라크와의 경기에 출전할지 주목된다.
대표팀은 현재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라크전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이승우의 출전과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한국 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이승우는 그동안 좀처럼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2019년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이란과의 친선 경기 이후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뛰는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요르단 경기에서 황희찬(28·울버햄프턴)과 엄지성(22·스완지시티)이 부상을 입으면서 이승우와 문선민(32·전북현대)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이승우와 문선민은 12일 회복 훈련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지난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탁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아침에 바로 기차를 탔다. 티켓이 없어 입석으로 왔다”며 “출전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 안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고 갔으면 좋겠다”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며 “준비를 잘해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한민국과 이라크가 맞붙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4차전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KBS와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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