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파이팅!"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6년째 얼굴을 비추는 '비타민'이 있다. 이들은 매년 다른 콘셉트로 응원전에 나서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로 정인숙(53), 심윤경(48), 임나영(43) 씨다. 놀랍게도 장수군 응원단이 아니라 지난 순창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민체전에서도 뛰었던 장수군 육상연맹 소속 현역 선수들이다.
지난해 백설공주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들은 올해 빨간 산타 망토에 사과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매년 그랬듯 직접 준비해 온 간식을 대회 운영진과 선수들에게 나눠 주며 힘을 불어넣었다.
정 씨는 "올해도 따뜻한 차를 준비했다. 커피, 작두콩차 등 대회에 오신 분들 누구나 드실 수 있도록 했다. 특별히 운영진들에게는 찐빵과 빼빼로도 선물했다. 같은 선수이다 보니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을 다 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회 결승선 라인에만 있는 게 아니라 각 소구를 모두 찾아 장수군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물과 수건 등을 세심하게 챙겼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에도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선수 다음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 씨는 "8일에도 오늘(7일)처럼 장수군 선수들이 본인 기량껏 대회에 임했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고 실력 발휘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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