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마라톤의 산실이자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7일 오전 힘차게 출발했다. 각 시·군을 대표하는 건각은 이틀 동안 도내 120㎞ 구간을 달리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로 36회째 진행되는 이번 대회 코스는 첫째 날 전주~익산~군산(50.2㎞) 구간, 둘째 날 순창~임실~전주(69.8㎞) 구간이다.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소구간 별로 선수들이 이어 달린다. 7일은 오전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갈수록 쾌청해지면서 선수들이 기분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20년 만에 1일차 1위 차지한 전주 VS '2연패' 군산시
소재철 전북육상연맹회장이 전북일보 앞에서 출발 총성을 쏘아 올리자 도내 14개 시·군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단의 첫 번째 주자들이 힘찬 레이스에 돌입했다.
첫날 마무리 결과 지난 2004년에 구간 합계 1위를 기록했던 전주시가 20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익산시를 상대로 우승 탈환에 성공했던 군산시는 2분31초 차이로 전주시를 뒤쫓고 있다.
전주시는 최병수(4소구)과 로버트허드슨(6소구)이 각각 소구간 1위를 차지했다. 김성하가 1소구에서 2위를, 김재민(2소구)·고정용(3소구)·최범식(5소구)이 각각 소구간 3위를 하는 등 6명의 주자 모두 상위권을 유지했다. 구간합계 2시간41분04초로 1위에 올라서는 등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어 군산시가 2시간43분35초로 2위를, 순창군이 2시간45분57초로 3위를 기록했다.
둘째 날 대회 코스인 순창~임실~전주(69.8㎞) 9개 소구간은 순창군청~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5.5㎞), 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순창 덕치면 한약약방(9.3㎞), 순창 덕치면 한약약방~임실 청웅면사무소(12㎞), 임실 청웅면사무소~임실 백로관광 차고지 앞(8.3㎞), 임실 백로관광 차고지 앞~임실 광장카세차장 앞(4.2㎞), 임실 광장카세차장 앞~임실 관촌삼거리(6.9㎞), 임실 관촌삼거리~남관초등학교 앞(6.3㎞), 완주 남관초등학교 앞~전주 고덕생활축구장 앞(10.3㎞), 전주 고덕생활축구장 앞~전북일보사(7㎞)다.
△개회식 없이 시작⋯교통안전 '총력'
지난해에 이어 전북역전마라톤대회 개회식은 간소하게 치러졌다. 올해 대회도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선수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안전한 대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대회 내내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와 각 소구간 관할 경찰서 교통 담당 경찰관들, 모범운전자회,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은 행여 있을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교통 통제에도 힘썼다.
이날 출발선에는 전북육상연맹 소재철 회장·황규훈 고문·김영훈 상임부회장, 전북체육회 이종석 사무처장,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백성일 부사장·서창원 이사·김은정 이사·강인석 디지털미디어국장·전오열 편집국장·김영곤 광고사업국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