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FC가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시작 후 첫 승리를 거뒀다. 11위였던 전북현대는 승점 3점을 가져오면서 10위 자리로 올라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전북현대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7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부터 대구를 몰아쳤다. 쉬지 않고 골문을 두드렸지만 대구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박재용을 빼고 티아고를 투입했다. 양팀은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공격과 수비에 총력적으로 매달리며 쉽게 골을 내주지 않았다. 전북은 수비 과정에서 자책골이 나올 뻔했으나 김준홍의 슈퍼 세이브로 한숨 돌렸다.
선제골은 후반 24분 전북 김진규의 발끝에서 나왔다. 파이널 라운드 시작 후 첫 골이 터진 것이다. 이후 대구FC의 위협적인 상황이 나왔으나 김준홍에게 막혔다.
전북은 안드리고와 김진규를 빼고 이승우와 권창훈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로 나선 이승우와 권창훈의 멋진 호흡으로 전북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40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승우는 후반 44분 쐐기 골까지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지만 경기는 3-1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준비하는데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줘 너무 고맙다. 그 뒤에서 열렬한 응원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승우 선수는 "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겨서 너무 기쁘다. 전주성에서 첫 골을 넣어 기쁜 하루인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저와 권창훈 선수가 같이 들어가려고 준비하던 중 골이 들어갔다. 감독님이 기회가 올 거라고 하셨는데 진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원FC에서도 플레이오프를 했는데 올해도 하게 됐다. 아무래도 우승 경험이 많은 팀이다 보니 어색할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는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다. 작년에 해 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전북현대가 잔류할 수 있도록, 꼭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전북(10승 11무 16패, 승점 41)은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1위는 대구(9승 13무 15패, 승점 40), 12위는 인천 유나이티드(8승 12무 17패, 승점 36)다.
한편 전북은 오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2로 지면서 다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 자동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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