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4리그 조기 우승을 결정지은 전북현대모터스FC B팀이 K3·K4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지도자상부터 페어플레이팀상까지 휩쓸며 겹경사를 맞았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024 K3·K4리그 어워즈를 개최했다. 이중 K4리그 최우수 선수상(MVP)에는 전북현대 B팀 진태호, 최우수 지도자상에는 안대현 감독, 페어플레이팀상에는 전북현대 B팀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전북현대 B팀은 5일 열리는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TWO(ACLT) 경기 출전 일정으로 전체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안 감독은 건강상 문제로 AFC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김두현 전북현대 감독을 대신해 무앙통전 지휘봉을 잡았다. 시상식에는 이도현 전북현대모터스FC 단장이 참석해 대리 수상했다.
MVP를 손에 쥔 진태호는 현재 고등학생이지만 ACL2 무대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제가 됐다. 이미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ACL2에서 활약 중이며 2025시즌 K리그 우선 지명을 받기도 했다.
진태호는 이 단장을 통해 "다른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이 프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올해는 뜻깊은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지도자·팬분들께 감사하다. 항상 지원해 주고 사랑해 주는 가족들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안 감독도 이 단장을 통해서 "한 시즌 동안 잘 따라와 준 선수들과 코칭·지원 스태프에게 너무 고맙다. 가족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특히 B팀 경기지만 항상 경기장을 찾아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궈 준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인상뿐 아니라 단체상도 받았다.
올해 페어플레이 정신을 준수하면서 관중과 심판에 대한 매너를 지키고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여 준 팀에게 수여하는 페어플레이팀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올 시즌 경기 진행 상황과 퇴장·파울·징계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전북현대 B팀은 2022년 창단 이후 3년 만에 조기 우승 쾌거를 이뤘다. 내년에는 K4리그가 아닌 K3리그 무대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게 됐다. 올해 전적은 17승 3무 4패 승점 54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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