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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응원단 매드 그린 보이스

“알레~ 알레알레아~ 알레~ 알레알레아~ 알레알레~ 알레아~ 알레알레 알레알레아~

 

오오~ 오오오오오~ 오오~ 오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오오~ ”

 

프로축구가 시작되면서 경기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우렁찬 함성이다.

 

프로스포츠와 N세대.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은 전북현대 다이노스 프로축구단과 서포터즈(응원단)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편지보다는 이메일로, 커피숍 미팅보다는 채팅으로 이성을 사귀는 N세대이지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프로축구에서는 응원단을 구성, 온몸을 사용하는 열렬한 응원과 행동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전북현대의 경기라면 서울이나 제주 등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서포터즈클럽 ‘MGB(Mad Green Boys)’.

 

 

전북서포터즈클럽이 탄생한 것은 1997년 11월 29일.

 

하이텔 ‘축구동’에서 소모임형식으로 ‘전북방’을 만들어 주었고, 그에 따라 하이텔동호회를 사용하던 몇몇 도내 N세대들이 통신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던중 전북 연고 ‘전북현대 다이노스 축구단’의 서포터즈클럽을 결성하기 위한 모임을 현재 홈구장인 ‘전주 종합경기장’의 정문에서 가졌다.

 

허강민 회장은 “그 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하늘은 어두컴컴했다. 하지만 우리들의 의지는 하늘을 치솓았으며 무서움이 없는 도전정신이 강렬했다. 그 날 4명으로 출발했으나 작은 불꽃은 본격적으로 불타오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금은 ‘MGB(Mad green boys)’로 서포터즈클럽 명칭을 쓰고 있지만 초기에는 ‘퍼펙트 디노(PERFECT DINO)’라는 이름으로 99년 10월 31일까지 활동했다.

 

98시즌이 시작하기전 한달에 서너번정도의 모임을 통하여 출범 준비를 다졌다. 응원가를 만들어 저녁과 밤에 전북대 운동장 스탠드에서 목놓아 불러보는등 공식적인 서포터활동을 기다렸다.

 

드디어 '98시즌은 개막됐고 회원수는 14명으로 늘었다. 첫 경기는 광양에서 벌어지는 전남과의 원정 경기였지만 첫 정식데뷔는 못했다. 경험부족과 함께 개인적인 시간부족으로 모두들 참여를 못한 것.

 

전북 서포터즈의 첫 정식데뷔는 목동에서 벌어지는 부천과의 원정 경기였다. 98년 3월 28일 7명의 소수인원만이 부천의 홈 구장인 목동으로 원정을 떠났다. 지금은 낡아만 보이는

 

응원장비들과 이제는 없어졌지만 녹색체크무늬 깃발을 들고 승리를 낚아오기위하여.

 

이로써 ‘역사적인’ 첫 서포터활동의 문이 열렸고 그 날 KBS스포츠뉴스에서 경기하이라이트를 보여 주면서 서포터들의 모습을 내보내기도 했다.

 

MGB는 다양한 레파토리의 응원가를 가지고 있다.

 

승리하라 전북, 전진! 승리! 영원, 영원한 승리자, CHONBUK's Way, 정신나간 녹색 전사들, 잉글랜드, MAD GREEN BOYS, OH! MaMa, 언제나 함께하리, 영원한 전북의 서포터, 영광의 전북, 질주하라 전북, 영원히 승리하리라, 사기 충전!!, 녹색의 피를 흘려라!!, 위풍당당 해~~, GO! GO! 전북등이다.

 

또 총칙 활동 회원 조직 집회 경비등 6장으로 이뤄진 회칙을 제정,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MGB의 출범은 초창기 멤버인 김승필 이충재 진효영씨등의 공이 컸다.

 

이들은 전북서포터 창단멤버로서 열악한 환경속에서 MGB의 기초토대를 완성하기 위해 자신의 사생활을 거의 없애고 ‘열정과 희생’을 바쳤다.

 

◇ M.G.B 회원은

 

전북현대 다이노스의 홈경기가 끝난 후 서포터사무실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통신상회원은 예비회원. 유니폼 가격 1만5천원(기존회원 1만원). MGB의 고유번호인 12번이 달린 유니폼을

 

비회원과 교환하면 안된다. 희망자에 한하는 머플러 가격은 1만5천원.

 

홈경기시 입장료는 2천원(유니폼입장할인표 1천원, 서포터 회비 1천원)

 

수도권 거주 회원은 차비지원은 없으나 홈경기때 경기장 입장료가 면제된다.

 

20명이상 원정에 참가해 버스대절할 때 대학생이상 5천원, 중고등학생 4천원, 비서포터 8천원을 받는다. M.G.B 자체 원정지원도 한다.

 

◇ 전북서포터 행동강령

 

▼서포팅시의 자율 - 우리는 카메라 앞의 인형처럼 응원만 하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는 능동적이며 자율적인 서포터이다. 우리는 심판의 오심에 대해 비판할 수 있고,우리들을 단지 시청율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는 방송사와 더티플레이를 펼치는 타팀의 플레이어등에 대해서 마음대로 비난하며, 항의할 수 있다.

 

고로 가식적인 모습을 버리고 원초적인 단어와 야유등은 개인의 자유이므로 허용한다.

 

전북다이노스가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팀의 사기저하를 유도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서포팅시에 운영진의 경기흐름에 따라서 조율하는 리딩을 적극 따르라. 전북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데 잡담은 불필요하며, 타팀에 대한 야유와 우리팀 선수들에대한 칭찬과 경기흐름에 따른 우렁찬 서포팅만이 있을뿐이다.

 

▼서포터라는 것은 - 우리들의 서포터존에 같이 응원을 하기 위해 오는 관중은막지 않는다. 그들은 돈을 내고 들어왔고, 우리들에겐 절대적 홈인 전주의 홈관중은 곧 친구다. 유니폼만 걸치고 서포터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서포팅존을 차지하며 자신이 무슨 관중보다

 

더한 인간인양 깐죽대지 말길 바란다.

 

너보다 더 오랬동안 전북의 경기를 골수팬으로서 봐오면서 제값내고 오신 분들 많다. (차라리 그런분이 진정한 서포터라는 말에 더 어울린다.)

 

유니폼을 떳떳하게 입고 거리를 누비며, 우리들의 명예를 건드는 자를 가만 놔두지 않는

 

전북현대에 대한 열정과 전북서포터 MGB라는 확연한 생각을가질 수 있는 자들을 바란다.

 

▼다른 서포터에 대해 - 타팀과 타서포터는 우리의 적이다. 고로 경기장에서 우리는 그들의 사기를 꺾어야 하며, 냉정하게 생각해서 그렇지 못할시엔 곧 패배다.

 

패배자가 되어서 분노할 것인가? 승리의 기쁨을 선수들과 함께 할 것인가?

 

하지만 '경기는 졌지만, 서포팅은 이겼다' 이런 ‘골때리는’ 어리석은 언행은 필요가 없다.

 

우리는 우리팀에 대한 열정으로 승리만을 바랄뿐이다.

 

백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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