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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3.아스트라)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시즌 두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전날 마지막홀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친 박세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애틀랜타의 이글스랜딩컨트리클럽(파72. 6천187야드)에서 펼쳐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러티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전날 공동 8위였던 박세리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1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의 차는 4타이고 공동 4위에 자리한 캐리 웹(호주)에게는 2타 뒤졌다.

4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박세리는 후반들어 10번과 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평상심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를 계속, 13번과 14번홀에서 줄 버디를 잡은데 이어 전날 손목부상을 하며 버디를 낚은 1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3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세리의 올시즌 10위권 진입은 지난 3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공동 5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 그러나 전날 19위였던 박지은은 7오버파로 무너져 최종합계 6오버파 222타로 바브 화이트헤드 등과 공동 70위로 추락했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아미 프루워스, 켈리 로빈스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 13만5천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한편 캐리 웹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에 그쳐 5승 목표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