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용병들이 홈런 레이스에서 토종들을 제치고 선두 그룹을 이루며 홈런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4일 오전 현재 선수별 홈런을 보면 우즈(두산)와 윌리엄스, 퀸란(이상 현대) 등 용병 3명이 9개로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조경환(롯데)과 심재학(현대) 등 토종 2명이 8개를 기록, 공동 4위로 용병들을 추격중이다.
이들 토종의 뒤를 스미스(삼성.7개) 등이 쫓고 있고 지난해 한 시즌 최다홈런신기록(54개)을 세우며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삼성)은 6개로 로마이어(한화)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머물러 용병들이 초반 홈런 레이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무대 데뷔 첫해였던 98년 이승엽을 제치고 당시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42개)을 세우며 홈런왕에 올랐던 우즈는 3일 박보현(롯데)으로부터 시즌 9호 홈런을 빼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용병중 가장 오래 한국 야구를 접한 우즈는 3년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이승엽에게 뺏겼던 홈런왕 타이틀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윌리엄스는 2일과 3일 삼성전에서 8, 9호 홈런을 잇따라 터뜨려 홈런왕 경쟁에가세했다.
3일 홈런 1개를 포함, 3타수 3안타를 쳐 시즌 타율 0.300에 올라선 윌리엄스는 물오른 타격 감각으로 데뷔 첫해에 홈런 기록을 세우며 타이틀을 차지했던 우즈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초반 맹렬한 홈런포로 단독 선두를 지키다가 지난달 23일 9호 이후 침묵, 동료용병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퀸란도 다시 한번 괴력의 폭발을 기다리고 있다.
새천년 프로야구 홈런 레이스가 용병들의 잔치로 끝날지 또는 토종 거포들이 추격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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