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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보호수를 보호하자!



 

“나무를 수술합니다”

 

최근들어 김제시에서는 보호수중 훼손되거나 불량목에 대해 대대적인 외과 수술을 하고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나무 한그루당 5백만원 가량을 들여 수명과 경관을 보존하는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김제시에는 현재 도나무 1그루, 시나무 13그루, 면.동나무 13그루, 마을나무 23그루등 총 50그루의 보호수가 지정돼있다.

 

수령이 최저 1백년에서 최고 5백년이 넘는 보호수는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서 당산목, 정자목, 호안목, 기형목, 풍치목등 보존또는 증식가치가 매우 높은 것들이다.

 

그러나 나무역시 생물이어서 수령이 오래됨에 따라 질병으로 그 품격을 급격히 잃고있어 시는 외과수술을 결정했다.

 

올해의 경우 3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5개소에 있는 7그루의 나무를 정비한다.

 

부패한 부분에 대해 살균, 살충을 하고 비어있는 부분을 떼우고 수간주사까지 하기때문에 한그루를 정비하는데 약 5백만원이나 되는 거액이 투자된다.

 

마치 사람이 병원에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듯 이들 나무들은 나무병원 전문가들이 나서 정성스럽게 생명을 연장하는 작업을 한다.

 

물리, 화학적 치료가 병행되며 피복또는 토사유실등 불량환경도 정비됨은 물론이다.

 

금산면 금산사에 있는 느티나무 한그루를 수술하는데 무려 1천2백만원, 금구면 선암리 축령 느티나무 1그루를 치료하는데 1천1백만원이나 소요된다.

 

웬만한 중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는것보다도 많은 돈이 들어가는 만큼 현지조사와 대상목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택엽 김제시 농림축산과장은 “수백년씩된 보호수는 한그루 한그루마다 전설과 고사가 담겨있는 경우가 많아 마치 어린아이를 돌보듯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보호수를 보호하는데 나서줄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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