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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안천면서 신장수-무주영동 고압송전선로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진안군은 지난 26일 안천면 행정복지센터(면장 이정희)에서 6개 읍면 주민 70명가량을 대상으로 관내 고압(345kV)송전선로 경유 문제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전력 건설 계획에 따르면 향후 진안지역은 3개의 고압 송전선로가 경유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읍-신계룡, 신임실-신계룡, 신장수-무주영동 선로가 그것. 이날 설명회는 3개 송전선로 가운데 신장수-무주영동 선로의 경유 예상지역인 6개 읍면(진안읍, 용담면, 안천면, 동향면, 상전면, 주천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명회에선 해당 선로의 향후 건설예측 방향을 공유하고 그 대응 방안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송전선로가 건설되면 선로인근 주민의 건강상, 재산상 피해가 불가피다는 게 대체적 인식이다. 하지만, 경유 예정지 주민조차도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정보가 ‘깜깜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군은 현재 진행 중인 345kV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을 우선 예의주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보다 조금 늦게 추진될 예정인 신임실-신계룡, 신장수-무주영동 송전선로에 대해서는 보다 주도면밀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지난 8월 29일 부귀면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이장단연합회, 양수발전유치위원회, 읍·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진행해 왔다. 26일까지 설명회 개최 횟수는 11차례다. 군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2시 문화의 집 마이홀에서 전체 읍·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추가 진행한다. 군은 앞으로도 수시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으로부터 수렴한 다양한 의견은 한국전력공사 등 송전선로 건설 관계 당국에 전달할 방침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27 18:50

[현장] 펑펑 내린 첫 눈에 '진안 관문' 출근차량 '집단 역주행'

첫눈이 전주-진안간 전진로 차량들의 집단 역주행을 불렀다. 27일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전주-진안 방향 국도 26호선(전진로)을 달리던 차량들이 ‘진안의 관문’ 보룡재(일명 소태정재)를 넘는 과정에서 정방향으로 직진하지 못하고 집단 역주행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같은 일은 짧은 시간에 폭설이 내려 보룡재 정상 부근으로 주행하던 출근차량들이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날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보룡재 정상에서 ‘재’ 시작점인 화심장어 부근까지 약 6km에 달하는 전진로 구간은 한동안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전진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자 누군가의 제안으로 후미 500m지점부터 직진 차량 수백 대가 집단 후진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진 차량 중 한 대가 머리를 돌려 역주행을 시작하자 전주-진안 간 전진로 보룡재 구간 전체 차량이 집단 역주행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차량 역주행이 시작되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화심 교차로 부근 도로 가운데 순찰차를 세워놓고 일단 진안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을 통제했다. 또, 보룡재에서 역주행으로 내려오는 차량에 대해서는 보룡재와 모래재 분기점인 칼디커피숍(완주군 소양면 화심리) 부근에서 정방향 전환을 유도하며 역주행한 차량들을 모래재 방향으로 안내했다. 역주행을 끝낸 차량들은 26번 국도 아래로 난 입체도로를 통해 소양나들목(IC)으로 향하거나 모래재 오르막길을 향했다. 사고 위험이 높아 보였던 이 같은 상황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잘 정리됐으며 30분가량 이어졌다. 출근차량 집단 역주행 상황이 발생한 구간은 완주군 소양면 지역으로 관리 소관 관청은 국토관리청이다. 한편, 진안군청 송형진 건설교통과장은 “오늘 진안 관내에서는 제설작업차가 할당 구간의 작업을 끝내고 돌아오기도 전에 제설작업이 완료된 곳에 금세 눈이 쌓을 정도로 집중 폭설이 내렸다”며 “이 정도 폭설이 내릴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의 힘 앞에서 역부족이었다”며 “이른 아침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나서 고생한 동료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27 17:24

안계현 진안군 안전환경국장, 퇴직 앞두고 장학금 500만원 기탁

진안군청 안전환경국 안계현 국장(4급 서기관)이 25일 진안사랑장학재단을 찾아 지역인재양성에 써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안 국장은 지난 2017년부터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올해엔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장학금을 기탁했다. 지금까지 안 국장은 진안사랑장학재단에 1000만원이 넘는 장학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계현 국장은 “퇴직을 앞두고 미래의 주역인 진안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퇴직 후에도 진안지역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전춘성 이사장 겸 진안군수는 “모범적 공직생활로 후배들의 귀감이 돼 주신 데다 장학금까지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장학금은 지역의 꿈나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1965년생인 안 국장은 앞으로 1년여 더 공직생활을 할 수 있지만 다음 달 31일부로 명예퇴직한다. 공직 생활 동안 군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으며, 훌륭한 인품과 탁월한 업무처리,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 등이 돋보였다. 동료 공직자들과 두루 절친한 관계를 맺어 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동향면 출신인 그는 능길초, 동향중, 전주공고, 원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진안군청으로 발령받아 33년가량 공직에서 일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26 16:01

진안홍삼연구소장 현동윤 임용후보자, 군의회 사상 첫 청문회 ‘검증’

진안군의회는 25일 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문 대상자는 군 출연기관인 (재)진안홍삼연구소 소장 임용후보자로 지명된 현동윤 ㈜옵토시아연구소장이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해 10월 ‘진안군의회 인사청문회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진안군 기초자치 시작 이래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명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청문회에는 재적 7명 의원 중 6명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 질문’은 물론 ‘추가 질문’까지 이어가며 치열한 질의 응답을 펼쳤다. 배석 중이던 동창옥 군의회의장까지도 발언권을 얻어 회의(질의)에 참여했다. 위원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현 후보자의 홍삼연구소장으로서의 업무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김민규 의원은 현 후보자의 출생지와 부동산 현황을 물은 후, 임용 후 거주할 곳과 후보자와 배우자 등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현황에 대해 자세히 질의했다. 손동규 의원은 ‘치유힐링 메디컬센터’와 홍삼의 식재료 활용 방안, 그리고 후보자가 예전에 수상한 대통령상과 홍삼연구소장 업무수행 연관성에 대해 물었다. 김명갑 의원은 "홍삼연구소의 높은 이직률 해소대책과 조직관리 방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진안홍삼연구소 설립 목적에 부합한 운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미옥 의원은 클러스터 사업단과 연구소 통합 시 그 운영 방안에 대해 물은 후 "인삼·홍삼의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대책이 뭔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루라 의원은 인삼경작 가구가 예전 842농가에서 최근 208농가로 줄 정도로 인삼홍삼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된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명진 위원장은 “진안홍삼연구소장은 예전에 비전문가가 임용된 적도 있었는데 전문가가 오셔서 기대된다”며 “인삼·홍삼의 소득증대 방안이 무엇인지”를 질의했다. 동창옥 의장은 이명진 특위위원장으로부터 발언권을 얻어 “소득과 연결 짓는 인삼·홍삼 산업화와 연계한 연구활동 방안”을 묻고 “그 기능을 충실히 해 달라”고 부탁했다. 현 후보자는 청문회 종료 후, "전문가로서의 소양이 드러나긴 했으나 검증을 충분히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청문회가 의원 1인 당 10분(본질문)가량의 질의시간만 주어졌기 때문이다. 현 후보자는 인삼과 홍삼을 식재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과 KT&G 등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부분에서 다수의 공감을 얻었다. 군의회는 오는 29일까지 현 임용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현동윤 진안홍삼연구소장 임용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전북대 농학과에서 작물학을 전공했으며 농촌진흥청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일했다. 앞서, 진안군은 직전 김태영 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연구소 소장 공모를 실시했으며 지원자 7명 가운데 2명을 임용후보자로 압축한 후, 최종적으로 현동윤 후보자를 선택했다. 그런 다음, 군의회 청문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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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4.11.25 18:38

“얼씨구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 함께 즐겨요”

진안 부귀면행정복지센터(면장 조봉진) 강당에서 지난 22일 ‘국악과 함께하는 지역 탐방 공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온누리예술단이 주관했으며 2024 우리가락 우리마당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주민 50명가량이 다과를 즐기며 관람한 이날 행사에서는 대금연주, 사물굿판, 가야금병창, 판소리, 민요, 트롯가요, 색소폰연주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대금연주는 김수곤 ‘국가무형문화재 45호 대금산조 전수자(대통령상 수상자)’, 사물굿판은 박문기 포함 ‘흙소리 타악공화국’, 가야금병창은 박애숙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9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대통령상 수상자), 판소리는 강영란 명창(대통령상 수상자), 민요는 이양애 국악인, 트로트가요 진해심 가수, 색소폰연주는 박보성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신명 나는 한바탕 공연을 벌였다. 이날 공연은 지난 9월 21일 무주를 시작으로 장수, 부안, 고창, 완주, 순창, 임실 순으로 이어져 진행된 여덟 번째다. 강영란 명창은 “부귀 어르신들이 추임새를 잘 넣어주셔서 흥이 두 배로 나는 공연을 펼칠 수 있었다”며 “흥을 함께한 어르신들이 100세까지 장수하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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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4 14:42

“담배소송 항소한 이유가 뭔가요”… 건보 진안지사, 2024년 하반기 자문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안지사(지사장 김은정)는 21일 지사 청사 2층 회의실에서 ‘2024도 하반기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은정 지사장(위원장)을 포함해 구동수(진안군노인회장), 구훈회(국회의원 안호영 진안연락사무소장), 박미희(진안군여성단체협의회장), 백성심(한국여성소비자연합무주지부 고문), 서예영(진안군약사회장), 손동규(진안군의원), 안상용(진안군이장협의회장), 원현주(군청 가족행복과장), 정소양(장애인복지관장), 홍혜란(장수군노인회 사무국장) 등 12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진행을 맡은 김미진 행정지원팀장은 2024년 상반기 주요 실적 및 성과와 주요 현안 및 이슈 등 크게 두 가지를 보고하거나 설명했다. 김 팀장의 보고 후, 열띤 질의와 응답이 펼쳐졌다. 가장 관심사는 공단이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브리티쉬 아메리카 토바고 코리아 등 담배회사 상대로 진행 중인 담배소송이다. 담배소송은 폐암 등이 발생한 흡연환자에게 건강보험공단이 지출한 진료비 약 533억 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일컫는다. 손동규 자문위원은 “현재 공단에서 추진 중인 담배소송(항소심)은 미국에선 이와 유사하게 피소된 담배회사 측이 패소했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는 왜 공단이 패소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미진 행정지원팀장은 “사법당국은 공단이 직접 피해자가 아닌 점, 폐암 사망자의 사망 원인이 반드시 담배 때문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 등의 이유 때문에 기각당했다”고 답했다. 진안지사 측에 따르면 공단은 기각된 이유 부분을 보완해 항소심을 준비 중이다. 김은정 지사장은 회의에 앞선 인사말에서 “늘 도움을 주시는 자문위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오늘도 좋은 도움 말씀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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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4.11.21 17:03

"복지·문화활동 공간" 진안 동향 다옴센터 문 열어… 주민화합 상생의 장 마련

진안 동향면은 20일 면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동향다옴센터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 변성섭 농협은행진안군지부장, 김대환 면장, 안상용 군이장협의회장, 그리고 지역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약 41억원(국비 28억원, 지방비 13억원)을 투입한 동향다옴센터는 지상 2층, 건축면적 347㎡ 규모로 북카페, 당구장, 세탁실, 소강당, 헬스장 등으로 신축됐다.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동향다옴센터 조성 △체련공원 수변경관 개선 △지역역량강화를 위한 주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해 면민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면 운영위원회 성태근 위원장은 “다옴센터 신축은 살기 좋은 동향 만들기를 위해 군과 면, 그리고 주민들이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김대환 면장은 “한층 더 나은 동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오는 준공한 센터가 복지서비스와 문화활동 공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20 15:11

원불교 김주원 전 종법사 "모든 종교의 교리는 화합"

“모든 종교의 교리는 결국 한 가지다. 화합을 지향한다” 종법사 역할을 훌륭히 마치고 지난 3일 대사식을 마친 후 진안 성수면 만덕산 성지에서 머무르기 시작한 김주원 상사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와 전춘성 진안군수 일행이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종교관과 세계관을 피력했다. 이날 김 전 종법사는 전춘성 군수가 “진안지역 4대 종교(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지도자이 3개월에 1회씩 군수와 정기적 만남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종교간 화합이 잘 된다”는 말을 하자 “국가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그렇게 하면 나라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함께 밥 먹는 이유를 언제부턴가 깨달았다. 밥을 먹다 보면 서로의 경계심이 풀어지고 속마음이 드러나게 돼 화합과 소통이 저절로 되기 때문이더라”고 했다. 그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50년 전 우리나라에 세계종교본부가 생길 것이라고 예언했다”며 “유엔본부가 국제정치의 완충역할을 해주면서 세계 화합에 이바지하는 것처럼 세계 사람들과 세계종교 화합을 위한 종교본부가 우리나라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강산에 ‘세계 청소년 인성교육원’ 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 종교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마음껏 뛰어놀게 하면서 화합을 가르치면 된다. 그것이 실현될 경우 20년, 30년 후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종교의 기본 원리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려우면 안 되고, 알기 쉬운 말로 풀어서 ‘훈련’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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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9 16:59

전북애향본부 윤석정 총재, 진안 성수면 만덕산 성지 방문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이자 전북일보 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전북애향본부 윤석정 총재가 19일 전춘성 진안군수 일행과 함께 진안 성수면 ‘원불교 만덕산 성지’를 찾아 ‘전산’ 김주원 상사와 환담을 나눴다. 윤 총재의 이날 만덕산 성지 방문은 김주원 상사가 지난 3일 종법사 자리를 후임(왕산 성도종 종법사)에게 넘겨주는 ‘대사식’을 마치고, 향후 거주지를 성수 만덕산 ‘초선지’로 정함에 따라 이를 환영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원불교에서 ‘종법사’는 천주교의 교황과 같은 지위이며, ‘상사’는 종법사 자리를 물러났을 때 부르는 호칭이다. ‘대사식’이란 속세의 이취임식에 비견되며 ‘초선지’는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처음으로 깨달음을 얻은 곳을 일컫는다. 김주원 상사와 이날 환담은 만덕산 훈련원 인근 건물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진안군청 전춘성 군수, 원불교 전국청년모임 ‘청우회’ 회장을 지낸 김평수 현 와이즈비전 회장, 김성정 와이즈비전 부사장, 그리고 고원주 원불교 훈련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춘성 군수는 이 자리에서 “진안은 4대 종단 지도자끼리의 정기적 만남이 이뤄지는 곳으로 종교화합이 잘 되는 곳”이라며 “원불교에서 성인으로 추앙받는 분이 은퇴 후 진안에 머무르신다니 지역의 영광인데, 불편하신 점이 없도록 군청에서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밝혔다. 윤석정 총재는 “2015년 전북일보 사장으로 부임한 후 도내 각계에 인사를 다녔는데 원불교 총본산인 익산에 갔을 때 환대받았던 기억이 너무 생생하다”며 “오랫동안 종단을 잘 이끌어 오신 후 만덕산 성지에 머무르기 위해서 오신 것을 향우로서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주원 상사는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한 뒤, 종교관을 피력했다. 그는 “기독교든 유교든 불교든, 종교 지향하는 것은 결국 ‘화합’ 아니겠냐”며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다. 종교 간 화합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여서다”고 했다. 이어 “종교 상호 간 화합을 위해 우리나라 금강산에 종교화합 세계본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19 16:26

[줌]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 "농촌 일손부족 문제, 외국인 근로자 유입 해결"

“진안, 무주, 장수 등 도내 지역들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을 유입하는 작업을 지속하겠습니다.”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은 전북의 인구소멸에 따른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전북자치도는 물론 고향 진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유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김대식 원장은 2020년 외교관 생활을 마친 후 고향으로 돌아와 전북의 발전과 국제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40년가량의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에서 김 원장은 전북의 농생명 기술과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며, 전북의 국제적 입지를 넓히고 있다. 또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설립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정착을 돕고, 유학생 유치와 청년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 원장은 진안을 포함한 전북의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들을 활용하면 외국인 노동력 유입과 인구 문제 해결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서다. 그는 고향 진안의 청소년들이 큰 포부를 갖는 일에 관심이 많다. “진안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는 그는 진로특강과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5월 진안군청소년수련관을 찾아 진로특강에 나선 게 좋은 예다. 특강에서 그는 고향 청소년들에게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김 원장은 진안홍삼축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축제의 콘텐츠와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연예인 동원보다는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이 주도하는 형태의 축제가 더 의미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외무고시 합격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이다. 주(駐)카자흐스탄 대사로 근무하며 홍범도 장군 유해의 귀환 협상을 이끌어낸 인물이 바로 그다. 그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느꼈던 자부심과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회상했다. 김대식 원장은 “앞으로도 진안과 전북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할 계획”이라며 “전북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그런 가운데 진안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북의 미래를 위한 국제적 교두보 확보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고 있다. 그의 리더십과 국제적 경험은 전북의 국제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식 원장은 1960년생으로 1985년 외무고시(17회)에 합격, 외교부에서 40여 년간 근무했다. 주카자흐스탄 대사, 주오만 대사 등을 역임했고,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진안초 총동창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진안초·중, 전주고,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19 16:24

전춘성 군수 “진안군립 자연휴양림 예정지 진입로 확포장 특별교부세 필요”

전춘성 진안군수는 지난 18일 행정안전부를 찾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안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며 큰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전 군수는 이상민 장관을 만나 두 가지 사업을 요청했다. 하나는 ‘진안고원 복합문화 광장 조성’ 사업, 다른 하나는 ‘군립 자연휴양림 진입로 확포장’ 사업이다. 이들 두 사업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한 것이다. ‘진안고원 복합문화 광장’은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안읍 학천지구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문화예술회관과 지혜의 숲 도서관 부지 앞에 조성되어 군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을 확충하려는 계획이다. ‘군립 자연휴양림 진입로 확포장’은 2027년 부귀면에 개원 예정인 군립 자연휴양림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진입로를 확장·포장하면 군립 자연휴양림 이용객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춘성 군수는 “이들 두 사업은 진안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비 확보는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19 14:14

“진안문화원 직원 급여 도내 최하위”… 이사회서 제기

진안문화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처우가 열악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은 14일 군민자체센터 1층에서 열린 ‘진안문화원 2024년 제4차 이사회’ 자리에서 나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두 가지 안건이 논의됐으며 그중 하나가 ‘진안군문화의집 재위탁 신청(안) 승인의 건’이었다. 이 안건 심의 과정에서 회의 참석 이사들은 붙임자료로 첨부된 직원 인건비를 검토했다.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시군 문화원 직원 급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진안문화원 직원들의 급여는 14개 시군 중 꼴찌 수준이다. ‘사무국장’ 급여의 경우 14개 시군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익산시보다 연간 1200만원가량, 2위 고창군보다 1090만원가량, 3위 순창군보다 1080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국장 아닌 ‘직원’의 급여는 진안이 꼴찌로 최저 인건비 수준이다. 직원 급여는 1위 임실, 2위 순창, 3위는 익산이다. 이날 회의 참석 이사들은 진안문화원 직원들의 급여가 타 시군 문화원 직원들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크게 우려를 표명했다. 이사 A씨가 “직원들의 자존감과 사기가 떨어질 여지가 크다”고 지적하자 회의 참석자들은 적극 호응했다. 또 A씨는 “10년 넘게 근무한 직원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급여를 똑같이 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해마다 월급이 오르는 호봉제가 도입돼야 옳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 참석 이사 대부분은 “진안군청에 문화원 직원 급여를 상향 조정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며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우덕희 원장은 “군청의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발만 동동 굴러야 하는 현실에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14 15:59

한국장애인육상 대들보 전민재 선수, 체육발전유공 ‘맹호장’ 훈장 받아

진안의 자랑이자 한국 장애인 육상의 대들보 전민재 선수가 지난 12일 정부포상 ‘맹호장’ 훈장증을 받았다. 이날 서울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열린 ‘2024 체육발전유공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정부포상 전수식’에서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대한민국체육상은 우리나라 체육발전 유공자에게 주어진다. 최고 훈격인 청룡장(1등급)부터 기린장(5등급)까지 총 5개 훈장이 수여되고 있다. 맹호장은 2등급에 해당된다. 진안읍 반월리에 사는 전 선수는 전북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우리나라 장애인 육상 종목의 살아 있는 전설로 인식된다. 전 선수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는 100m, 200m 두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그 밖에도 각종 세계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50세가 코앞인데도 지난달에는 경상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44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 출전, 여자 100m, 200m, 400m 종목에서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민재 선수는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며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되도록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이는 체육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진안에서 제2, 제3의 전민재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장애인스포츠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13 18:11

진안 부귀면 시가(媤家)의 애틋함 넘치는 며느리, 이비단모래 시인

“세월 멈추고/ 추억 멈춘 빈집/ 주인 대신 집 지키는/ 수항리 원추리꽃/ 자꾸만 야위는 목/ 길어지는 기다림”(이비단모래 시 ‘원추리꽃’) 진안문인협회 회원이자 ‘수항골박물관장’인 이 비단모래 시인이 시집 <수항리 연가>(도서출판 문화의 힘)를 출간하면서 첫머리에 실은 시다. ‘문힘시선 제35권’에 이름을 올린 <수항리 연가>는 5부로 구성됐다. 1부는 ‘오래된 우물’, 2부 ‘빈집 지키는 자전거’, 3부 ‘수항골 박물관’, 4부 ‘황소 값’, 5부는 ‘좀생이별’이란 제목이 달렸다. 시는 총 74편으로 1~4부는 15편씩 마지막 5부는 14편이 실렸다. 제목에 등장하는 ‘수항리’는 진안 부귀면 9개 법정리 중 하나다. 남편(가수 ‘지중해’)의 고향인 ‘하수항마을’이 있는 곳이다. <수항리 연가>에는 제목이 말해주듯 남다른 가족 사랑이 꿈틀거리고 있다. 남편과 슬하 자녀는 물론 시부, 시모, 기타 시댁식구 등을 향한 절절한 사랑을 담고 있다. 읽으면서 머릿속에 즉시 영상이 그려지는 ‘회화적’ 시들로 가득하다. 마치 한 편의 소설이나 영화 같은 느낌의 시들이다. 몇 년 전 시부모가 작고한 후, 시가(媤家) 주택을 리모델링해 아담한 박물관(일명 수항골박물관)으로 꾸민 이 시인은 집안 구석구석 배어 있는 시부모 사랑을 여성 특유의 감각으로 섬세하게 그렸다. 이기철 시인은 신간 <수항리 연가>에 대해 이비단모래 시인을 지탱해 준 ‘연서’라고 표현한다. 또 “‘특히, 그대’를 향한 사랑법을 정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대’는 이 시인을 둘러싸고 있는 가족으로 기존 시집에서 보여준 서사(敍事) 프리퀄(prequel)에 속한다”고 말한다. 또 이비단모래 시인에 대해서는 “함축에 능하고, 눈물을 감추는 듯해도 읽는 이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시를 쓴다”고 평가하고 “시로를 따라 걷다 보면 충만한 평안을 얻는다”고 평한다.이비단모래 시인은 출간 소감에서 “내 인생 45년, 그 길을 동반한 수항리는 오선지에 음표 그려지듯 옹이가 하나씩 들어찬 곳”이라며 “삶이라는 골목을 지나면서 미완성의 조각들을 모아 나도 수항리와 함께 익어갔다”고 말했다. 또 “나의 마음과 몸도 수항골박물관에 전시될 것”이라고 했다. 이비단모래 시인은 출간 소감에서 “내 인생 45년, 그 길을 동반한 수항리는 오선지에 음표 그려지듯 옹이가 하나씩 들어찬 곳”이라며 “삶이라는 골목을 지나면서 미완성의 조각들을 모아 나도 수항리와 함께 익어갔다”고 말했다. 또 “나의 마음과 몸도 수항골박물관에 전시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비단모래 시인은 PSJ행복연구원을 운영하는 원장이자 방송인이고 시낭송가이면서 ‘시시낙랑(詩詩樂朗) 시 쓰기’ 강사이기도 하다. 기존 출간 시집으로는 <아이야 별 따러 가자>, <아름다운 동행>, <친정아버지>, <읍내동 연가>, <꽃 마실 가는 길에>, <비단모래>, <특히, 그대>, <꽃잠> 등 10권가량이 있다. 산문집으로는 <내 안에 그대가 있네> 등이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13 18:01

진안군, 지역 경유 송전선로 사업 '주민소통 강화'

“지역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이 자세히 이뤄져야 하고 그 후엔 군민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안군은 군민들의 고압(345kV)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12일 진안문화의집 마이홀에서 읍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진안지역 경유가 예상되는 345kV 송전선로는 신정읍-신계룡, 신임실-신계룡, 신장수-무주영동 선로 등 모두 3개다. 이날 설명회는 신임실-신계룡 선로에 대해 실시됐으며, 각종 오해와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고 향후 주민 간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없애거나 그 여지를 줄이고자 선제적으로 마련됐다. 또 객관적 정보를 군민과 공유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향을 모색고자 열렸다. 설명회에 따르면 송전선로 건설은 지역 주민에게 건강상, 재산상 피해발생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군은 경유 후보지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면지역의 주민조차도 정보가 어두운 현 상황을 우려해 설명회를 여러 차례 열어왔다. 군은 현재 진행 중인 345kV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을 군민과 공유하고 있다. 또 향후 추진예정인 신임실-신계룡, 신장수-무주영동 송전선로에 대해서도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군민의 알권리 실현을 위해 힘쓰면서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군은 송전선로 건설 관련 정보를 군민과 신속히 공유하기 위해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개설하기로 했다. 특히 송전선로 관련 자료, 건설 진행상황 및 기타 설명회 개최정보 등이 홈페이지 공유 대상이다. 이날 군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모든 진행 상황을 선제적으로 알려 일사불란하게 대처하기 위해 군민이 원하면 언제든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군은 이날 설명회에 앞서 이장단연합회, 양수발전유치위원회, 읍·면 주민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향후 설명회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마령면 주민자치센터, 오는 26일 오후 2시 안천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각각 연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13 15:35

진안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 열악…"무주보다 220만 원 적어"

진안지역 각 읍면 소재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봉급이 전북특별자치도 내 꼴찌 수준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오전 ‘진안군의회 제295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명진 군의원은 진안군 '가족행복과'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자리에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봉급을 올려줘야 마땅하다”는 내용의 견해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현재 관내에는 12개의 지역아동센터가 320명가량의 아동들을 돌보고 있는데 아동들을 돌보는 종사자들의 봉급이 너무 적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고 호봉이 10호봉으로 동결돼 있는 탓”이라며 “이로 인해 20년을 근무한 종사자가 20호봉을 받지 못하고 10호봉을 받고 있으며 이는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봉급은 종사자들의 사기를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아동 돌봄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실업수당까지 지급하는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아동복지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대접을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아동복지를 위한 정책을 잘 펴고 있다고 말로만 하지 말라”며 “넘치게 많은 ‘불요불급한 예산’을 한두 개만 조정하더라도 이 문제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전북일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진안지역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게 자체재원 군비로 지급되는 수당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수당에 따라 시군별 종사자 연간 최대 봉급액도 결정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진안지역 내 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연간 수당(기본봉급 별도)은 총 180만원으로 고창군과 같은 10위다. 진안 다음으로는 군산, 익산, 부안으로 3개 시군 공히 진안보다 연간 60만원이 적다. 공동 꼴찌다. 이에 비해 인근 장수(7위)는 연간 60만원이 더 많으며, 무주는 무려 연간 220만원이 더 많아 도내 1위에 올라 있다. 이 의원은 “군청 관계자에게 개선 필요성을 전달했으나 바뀔 가망이 없어 보인다”며 “군의회가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불합리를 개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11.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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