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자치단체들이 구조조정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양한 인사운영방법을 동원하는등 묘책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도내 일선 자치단체들은 지난 97년이후 정부차원에서 고비용 저효율의 행정조직 개편을 위해 강력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으로 인위적 인원감축등에 따른 대상자들의 반발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저하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김제시가 농업직의 행정직 전직 시험시행과 보직대기자의 공로연수유도등 다양한 인사운영방법으로 인사숨통을 터는등 직원들의 사기책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제시의 경우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98년에 1백40명, 99년에 34명, 지난해 32명, 금년에 32명등 총 2백38명을 감축케 되어 적지않은 후유증을 겪었다.
시는 사기가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진작책의 일환으로 우선 농업직에 대해 행정직으로 전환할수 기회를 주기로 하고 3∼4월중에 전직 필기시험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화및 정보화에 따라 농사업무가 축소되고 일부 업무는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직과 중복이 되고 있으나 농업직 공무원들은 행정의 최말단 기관이 읍면에서 일반 행정업무를 추진하면서도 기술직이란 이유로 제한이 많아 마음고생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실제직무내용과 직렬과의 불부합을 해소하고 농업직의 행정직 전환 기회를 주기로 한것.
시 산하에는 농업직이 77명으로 전체 직원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앞서 시는 구조조정으로 지난해말 보직대기에 들어갔던 14명중 13명에 대해 설득을 통해 금년 2월 하순 공로연수로 전환시켜 인사숨통을 텄다.
보직대기의 경우 정원에 포함되지만 공로연수는 결원으로 처리됨으로써 공로연수유도를 통해 최근 50여명의 하위직에 대해 승진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김제시 관계자는 “농업직의 행정직 전환과 보직대기자의 공로연수유도등은 행정조직의 슬림화를 위한 구조조정으로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사운영방법을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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