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야부 중심지인 김제지역 농민들이 발끈하며 현행처럼 수계별 관리가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3일 김제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농지개량조합이 지난해부터 농업기반공사로 통합발족된후 일부 지역의 여론에 밀려 농업용수의 관리를 수계가 아닌 행정구역으로 분할관리하려는 시도가 내부적으로 획책되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 전국 농조중 최대규모였던 옛 동진농조 이사및 대의원출신을 중심으로한 김제지역 농민들은 농업용수의 행정구역으로 분할관리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 농민들은 농업용수의 관리가 수계별로 이뤄지지 않으면 물배분의 효율성이 떨어짐은 물론 수리권다툼에 의한 사회적 문제가 크게 대두될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임실소재 섬진제의 경우 김제 금만평야의 농업용수를 위해 일제시대인 1927년에 수리시설로 축조되었고 동진강에 설치한 취입보(정읍군 태인면 낙양리)에서 김제간선과 정읍간선에서 물을 배분해 약 2만4천㏊에 달하는 농지의 수리안전답화를 이룩했다”며 “수리권도 절대적 법적 관리인 만큼 수리권을 포기할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특히 “김제용수간선의 수문조작권을 김제소재 동진지부에서 관할하고 이에 부대된 농토는 정읍지부에서 관리하게 될 경우 용수공급기능과 농토관리기능이 이원화돼 한해나 침수재해시 책임성도 모호해진다”고 덧붙였다.
또 “용수조절권을 이해당사자인 동진지부 또는 정읍지부가 아닌 농업기반공사전북지사 차원에서 행사한다면
물이 풍부한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으나 공권력 동원에도 물싸움을 막지 못했던 전례에 비추어 극심한 가뭄시 통제의 기능을 상실할수 밖에 없어 대란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농업용수 관리는 현행대로 수계별 관리가 마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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