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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용지보상 헛고생



 

금구-김제간 지방도 확포장사업이 순조로운 용지매수 협의에도 불구, 사업비 확보가 안돼 공사진척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이때문에 어렵게 매수한 용지의 관리문제로 행정기관과 주민간 마찰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일고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금구-김제간 지방도 확포장 사업의 경우 당초 보상계획은 총 5백87건에 49억8천1백여만원으로 지금까지 4백36건 36억7천5백여만원이 지급됐고 1백51건 13억5백여만원이 미지급 상태이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불과 4개월동안에 토지보상 협의가 78%나 이뤄지는등 다른 사업장과 달리 별다른 잡음없이 빠른속도로 협의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사업에 착수한지 1개월만에 50%의 협의매수가 이뤄질만큼 지역개발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가 도로사업비를 제때 확보치 않아 절대공기를 넘길 우려가 커지고있다.

 

2백18억2천2백여만원이 소요되는 금구면 금구리-황산면 봉월리간 지방도 714호 확포장 사업은 지난 99년말 착공, 2년6개월이 지났으나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고작 54억1백만원에 그치고있다.

 

전북도가 시행한 이 공사는 당초 절대공기를 내년말까지 잡았으나 실제 투입예산이 적어 사업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도는 건설, 교통사업 예산을 5백83억원이나 확보치 못하면서 금구-김제간 지방도 확포장 사업이 난항을 겪고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로인해 적지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있다. 이미 매수가 이뤄진 토지가 즉시 공사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인근주민들이 영농의사를 보이고 있어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당장 확포장 공사를 하는게 아니라면 영농을 할수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영농을 허용할경우 추가로 보상을 해야하기 때문에 행정기관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다른 사업장에 비해 2배이상 빠른 협의매수가 이뤄졌으나 정작 필요한 사업비는 제때 확보되지 않아 관리에 어려움이 많을뿐 아니라 주민들의 불만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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