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밤 거대한 하모니가 연출되고 있다.
이제막 걸음마를 시작한 4, 5살바기 어린이부터 7순노인까지, 남과 여를 불문하고 매일 저녁 6백여명의 시민들이 하나가돼 춤을추고 있는것이다.
김제시 검산동 시민운동장에서는 매일밤 9시부터 10시까지 적어도 전북지역에서는 종전에 상상할수 없었던 거대한 장관이 연출되고있다.
한 30대 가정주부가 이끄는 가운데 6백여명의 시민들이 에어로빅을 즐기고 있다.
단순한 춤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위해 저마다 옷이 흠뻑 젖을때까지 열심히 몸을 움직이고있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직업의 귀천, 사회적 지위, 금전의 다과를 떠나 참여시민들이 너나없이 하나가 돼 저마다 운동을 즐기면서 공동체를 실감하고 있다.
밝은 조명등 아래에서 펼쳐지는 체조는 스탠드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오케스트라와도 같다.
이달초부터 시작된 이러한 광경이 점차 알려지면서 한 여름밤의 장관을 보기위해 타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까지 있다.
시민체조를 보급하고 있는 사람은 김제시 체조협회장인 김민정씨(35. 가정주부)이다.
에어로빅 강사로도 활동한바 있는 김씨는 이제 인기있는 지휘자이자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자원봉사로 하고있다.
대낮처럼 밝은 시민운동장에는 밤 8시부터 우레탄 트랙을 달리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9시가 넘으면서 체조강습이 시작되면 9천2백여평의 인조 잔디구장에는 한껏 여름밤을 느끼고 건강을 위해 나온 사람들로 꽉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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