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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황금틀녘 바라보는 農心 '흉흉'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황금들녘 김제평야가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으나 추곡수매가 문제로 인해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민속최대의 명절인 추석절을 전후해 농민회등에서 연일 시위를 하고 나서면서 추곡수매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으나 지방차원에서 뚜렷한 대책을 제시할수가 없어 민심만 사나워지고있다.

 

김제시와 김제경찰서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작된 추곡수매관련 농민시위는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만경, 백구, 공덕, 부량, 진봉, 봉남, 광활, 김제등 8개 RPC 읍면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농협수매가 인상요구 항의농성’은 천막과 트랙터, 경운기까지 동원된 가운데 지난 3일에는 1백73명의 농민회원들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2일 수매가 15만8천원 제시를 요구하며 농민회에서 진봉농협 사무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진봉농협전무가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불상사가 나기도했다.

 

자체자금이 빈약한데다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는 RPC를 운영중인 농협측은 일부 조합의 경우 자체수매 가격으로 14만6천원선을 제시하고 있어 농민들의 요구와는 큰 가격차이를 보이고있다.

 

농민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때까지 무기한 항의농성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어 특단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상당기간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전국쌀 생산량의 1/40을 생산하는 최대의 쌀 생산지인 김제시의 경우 1만6천6백73 농가가 2만8천9백84ha의 논을 경작, 연간 약 2천7백억원의 수입을 올리고있다.

 

진봉, 만경, 광활들녘은 이번 주말부터 만생종인 일미,동진, 남평, 대산등의 쌀을 수확하기 시작해 이달말까지 계속한다.

 

김제지역 농민들은 “수확기를 맞은 황금들녘을 바라보면서도 한숨을 쉬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고충을 토로하고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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