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단의 거목인 벽천 나상목을 기념해 만든 벽천미술관(관장 이정훈)이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미술애호가들이 몰려들면서 그 명성을 톡톡히 치러내고 있다.
김제 벽골제 관리사무소와 벽천미술관측에 따르면 최근 열린 지평선 축제를 계기로 벽천미술관을 찾는 외지인이 평일에는 20∼30명, 주말에는 최고 1백명을 넘어서는등 단일 미술관임에도 불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멀리 서울 광주 대전등지에서 온 것으로 나타나 벽천 미술관이 김제를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곳에는 총1백25점의 주옥같은 작품이 전시돼 있어 주말이면 일부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않은 실정이다.
벽천의 산수화, 스케치, 소장품과 화구, 그리고 국내의 내노라하는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등이 전시돼 있는 이곳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김제에서는 빼놓을수 없는 관광명소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벽천의 수제자인 철산 이정훈씨가 이곳 관장으로 부임해 무보수 명예직으로 봉사하면서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들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에 위치한 벽천미술관은 건평 1백50평으로 지난 99년말 문을 열었으나 그동안 제대로 관리가 안되다 철산을 관장으로 영입하면서 각종 전시, 기획, 설명등 전문성있는 분야가 살아나 미술관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
한편 산수화 분야에서 국내 첫 국전추천작가였던 벽천은 고향인 김제에서 후진양성과 작품활동을 하면서도 전북예술회관, 김제예술회관의 건립을 추진했는가 하면 지역미술 발전을 위해 도전도 태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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