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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아리랑문학관' 건립 본격화



김제 벽골제 부근에 ‘아리랑 문학관’이 세워진다.

 

김제시는 그동안 숙원사업의 하나로 꼽히면서도 예산확보가 안돼 지지부진하던 아리랑 문학관 사업과 관련,최근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정부로부터 확보했다.

 

이에따라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주제로 한 문학관과 더불어 18개소의 아리랑 투어코스가 조성돼 근대사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됨은 물론, 후세들의 체험적 역사교육장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문학동호인들에게 폭넓은 창작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금산사, 벽골제, 하시모토농장, 염전, 심포항, 만경등지가 거점별로 인근 문화유산과 연계해 테마관광 코스로 획기적으로 개발된다.

 

아리랑 문학관은 김제시 부량면 용성리 벽골제 부근에 국비 30억원과 지방비 20억원등 총 50억원을 들여 1만1천6백89평방미터의 부지에 건축면적 1천6백 평방미터의 규모로 세워진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들녘을 가지고 있는 김제는 일제때 제일먼저 수탈의 대상이 돼 80%이상의 농경지를 빼앗김에따라 농민들은 소작농으로 전락하거나 간도,연해주로 정처없이 떠나야만 했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소설 아리랑은 민초들의 땀과 눈물이 배여있는 김제들녘을 배경으로 일제시대 우리민족의 고난과 애환, 그리고 독립운동사를 그린 대서사시이다.

 

김제시는 지난해부터 소설의 발원지인 죽산면 홍산리 외리와 내촌마을을 아리랑 문학마을로 조성하고 작가의 육필원고를 비롯한 자료수집을 마친바 있다.

 

곽인희 시장은 “일제 수탈의 상징인 김제지역에 아리랑 문학관이 건립되면 선현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역사체험장으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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