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행진은 계속된다.
전주KCC(14승 6패)가 서울SK와 KTF를 상대로 주말 6연승에 도전한다. 4연승을 달리며 선두와 2게임차로 압박해가고 있는 KCC는 13일 서울SK와 14일에는 부산원정에서 KTF사냥에 나선다.
주말 2연전은 나란히 골찌를 달리고 있는 팀들이어서 낙승이 예상돼 6연승 도전과 선두진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KCC는 올시즌 SK와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조성원을 데려온 뒤 공격의 짜임새가 더해지고 있다. 13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는 최근 맞트레이드된 '조성원-전희철'의 맞대결이 관심거리.
두선수 모두 새둥지에서 한층 나아진 플레이로 신고식을 치렀지만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맞서 누가 친정팀을 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CC는 이상민-추승균-조성원 '역전 3총사'가 다시 뭉쳐 2년 연속 챔프에 올랐던 옛 명성을 다시 찾을 태세다.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운 이상민은 경기당 8.47개의 어시스트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98∼99시즌 도움왕에 올랐던 당시의 기록(7.85개)과 지난 시즌(6.94개)를 훨씬 웃돌고 있다.
조성원은 KCC의 단점이었던 외곽포와 속공을 강화했고, 한 템포 빠른 농구를 구사하고 있다. 10점대 안팎이던 조성원의 득점은 KCC 이적 이후 20점대를 바라볼 정도로 폭발적인 득점을 보이고 있다.
연승의 주역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용병 민렌드. 득점 1위(경기당 28.25점), 리바운드 3위(11.5개)로 객관적인 수치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용병. 그러나 무엇보다 안정된 플레이로 착실한 득점이 가장 큰 장점. 화려하거나 빠른 스피드보다는 두뇌를 이용한 감각적인 플레이라는 점에서 다른 용병들과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이번 주말 2연전 이후 TG(21일, 28일), LG(25일), 동양(27일) 등 껄끄러운 상대들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선두진입을 위해서는 KCC의 착실한 승수쌓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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