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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中 밀어 붙여 기선 제압"

 

"비겨도 올라간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

 

" 중국 후난성 창샤 원정에 나선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김호곤 감독이 29일 결전을 이틀 앞두고 5월1일 올림픽 최종예선 중국전에 임하는 정신자세를 다시 가다듬었다.

 

파죽의 4연승으로 승점 12를 확보한 한국은 중국과 비겨 승점 1만 더 따내도 아테네행을 확정짓지만 승점 계산은 선수들 마음 속에서 아예 지워버리라는 것.

 

김 감독은 이날 오전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창샤 허룽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원정경기라 초반 흐름이 아무래도 조심스럽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단호한 어조로 "그럴수록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초반부터 밀어붙여 기선을 잡아야 한다"며 비겨도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면 되레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공한증'에 대해 `성인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게 될 올림픽대표 때부터 그들에게 공한증을 극복할 계기를 만들어주면 안된다'는 나름의 철학을 갖고 있는 김감독 입장에서는 이번 결전에서도 초반부터 `틈'을 보이지 않아야 완벽한 경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전략인 셈이다.

 

그는 올림픽호의 득점력 빈곤에 대해서도 "3골 차로 이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전에서 마지막 찬스까지 만들어가는 과정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음을 확인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마지막 과정의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말했다.

 

김호곤호 태극전사들은 무더운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고 있는 창샤에 도착한 직후 초반에는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어 선수단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고 중국 측이연습장으로 배정한 보조경기장도 잔디가 너무 긴데다 라인조차 그려져 있지 않아 효율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중원의 주축 김두현(수원)은 그러나 "원정경기에서 이정도 쯤은 다 감수하는 것 아니냐"며 "중국이 오랫동안 합숙한 데 비해 우리가 모인 기간이 짧긴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발을 맞춰온 터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입국한 박지성(PSV에인트호벤)도 "중국이 공한증 탈출을 위해 기를 쓰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초반 흐름만 넘기고 나면 경기 내내 우리가그라운드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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