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패도 한국적인 멋이 담겨 있다면 좋겠어요. 아름다운 디자인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바꿔 나가려는 노력에서 시작돼요. 상패를 나전칠기로 만들고, 공문서를 한지로 만들면, 전주만의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이영혜 디자인 하우스 대표(56). 13일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린 '천년전주 전통디자인 진흥 워크숍'서 감사패를 받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 아름다움을 어떻게 접목시킬까 고민하는 것이 디자인이라는 것.
이대표는 "좋은 디자인이 훌륭한 비지니스가 되려면, 명확한 타깃층을 설정하고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의 패러다임이 '손발의 경제'에서 '마음의 경제'로 변화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연상시키는 재료·질감을 담은 제품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전주 한지, 한옥마을은 한국적인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문화적 콘텐츠라는 게 이대표 생각. "지난 4월 밀라노 전시회 때 한지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은 이를 방증했다"며 "'온(Onn)'스타일을 통해 한국적인 정수를 세계화 하는 우리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38개 나라에서 발행되고 있는 「맨즈 헬쓰」 한국판 발행을 시도한 그녀는 이젠 영상부문에도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웹 분야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한국판 루퍼트 머독을 꿈꾸는 게 그녀의 또다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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