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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 날 근정포장 위상양 장수의료원장】"건강 허락하는 한 환자에 인술 베풀 터"

국비 수억대 확보…농촌 의료서비스 향상 / 18년동안 장애인 등 9만여 명 무료 진료도

 

"해놓은 일도 별로 없는데 큰 상을 주셔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주민을 위해 더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지난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8일 도내에서 유일하게 근정포장을 받은 위상양 장수의료원장(70)은 "공직자는 사명감을 갖고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뒤늦게 지난 2000년부터 공직을 맡으면서 주어진 역할에 항상 충실하려 힘썼다"고 말했다.

 

전북대 의대 교수를 지내며 전북대병원 발전에 공헌했고, 내과를 18년간 운영하며 경찰가족·교도소 출감자·장애인과 형편이 어려운 환자 등 9만여명을 무료 진료한 위원장은 2000년부터 6년간 임실군 보건의료원장을 지냈고, 2006년 장수군 보건의료원장을 맡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임실·장수 보건의료원을 맡아 수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 의료시설과 장비를 현대화 함으로써 농촌지역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로타리 총재 재임중에는 약시자를 위한 특별기금 1000만원을 국제교육재활교류재단에 기탁, 원광대병원 안과에 약시자 진료크리닉을 개설하기도 했다.

 

농촌의 환자들이 농사일에 바빠 아침 일찍 의료원을 찾는 점을 감안, 직원들의 동의를 받아 일과를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하는 등 실질적인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위 원장은 봉사와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으로 남한테 무엇이든 베풀어야 한다"면서 "성실하게 살면서 사명감을 잊지 않고 봉사하는 삶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러 단체의 일을 하느라 어쩔 수 없이 봉사에 소홀한 부분이 생길 때가 있다"고 아쉬워 했다.

 

직원들에게 "군민들이 잘 지내려면 여러분들이 조금 더 수고해야 한다"고 말하고 솔선수범하는 위 원장은 공중보건의들에게는 "국가적 의무이므로 대충 떼운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여기서 열심히 진료해야 나중에도 잘된다"고 선배로서 충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는 일에 힘쓰겠다"며 "농촌 의료취약지역에서 어려운 환자를 돕고, 환자들이 고맙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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