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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졸업여행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원우회(회장 황석규) 졸업여행이 지난 24일에서 26일까지 진도 목포 신안 일대에서 진행됐다. 올해 학기를 마무리하며 원우들과의 단합된 행사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추억도 만드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박3일 일정의 짧지만 어느 때보다 뿌듯한 힐링의 시간을 가진 원우들은 모처럼만의 나들이에 들뜬 표정이었다. 34명의 원우들이 참가해 지난 3년의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함과 동시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원우들과의 얘기꽃을 피우며 그동안 못다 한 추억을 쌓는데 여념이 없었다. 특히 원우들은 지역 특유의 맛과 멋을 만끽하고, 청명한 날씨 덕분에 여행의 재미를 두 배 느끼며 빡빡한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여행 첫 날 한데 모여 밤늦도록 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의 저력을 응원하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황석규 회장은 “즐겁고 뿌듯한 여행을 통해 우리 9기 원우들이 한 가족임을 깨달았다. 부족하지만 서로 보듬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남다른 묵직함을 느꼈다” 면서 “평생 같이 소통하며 추억을 만들고 뿌듯함을 느끼는 그런 가족 같은 원우회 활동을 기대한다”며 단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도 “코로나 긴장감은 상존하지만 편안하게 3년 만의 여행을 통해 우리 원우들은 지역의 리더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먼저 솔선수범하고 남을 배려하며 단합을 중시하는 하나하나의 언행을 통해 리더로서의 자존감과 함께 끈끈한 멤버십이 생긴다는 걸 목격했다” 면서 원우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영호 자문교수도 "정말 홀가분하고 뿌듯한 여행이었다. 이번 여정을 통해 원우들의 강한 단결력을 통한 끈끈한 우애를 느꼈다" 면서 원우들에게 지속적인 참여와 소통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황석규 회장과 이동신 사무총장, 김순주 재무총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 고영호 자문교수, 이한규 최선우 송각호 이창호 임석주 김병연 이광행 이광용 최성욱 이병진 최규호 박경민 신차란 신복희 윤현숙 이소미 김혜정 우아롬 전노경 이진경 박찬숙 임영석 조철수 이재혁 이경원 김종범 이승연 원우가 참석했다. 김영호 기자

  • 사람들
  • 김영곤
  • 2022.11.27 16:42

완주군 임업후계자 나무 이름표 달기 행사

완주군 임업후계자 (회장 한민석) 회원 10명은 지난 30일 만경강 발원샘 주변과 진입로 1.5km 구간의 수목에 이름표 달기 행사를 가졌다. 만경강 발원샘은 동상면 사봉리 산164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티마을로부터 1.5km 떨어진 깊은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만경강 발원샘은 밤샘이라고도 하며 민선8기 들어 만경강 프로젝트 사업이 추진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어 탐방객이 늘고 있어 주변 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완주군 임업후계자는 지난달 19일 완주군수와의 간담회에서 만경강 프로젝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수목 이름표 달기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만경강 발원샘 주변 수목현황을 사전 답사를 통해 파악하였으며 편백나무를 비롯한 30여 수종이 식재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목 이름표(팻말) 달기 행사는 탐방객들이 손쉽게 나무를 확인 할 수 있어 수목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민석 회장은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공익적 혜택이 수원 함양과 대기정화, 재해방지는 물론 휴양과, 치유 등 다양하다. 그런 만큼 앞으로 완주군 임업후계자는 산림보전을 위한 공익적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단체가 되겠다” 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 사람들
  • 김영곤
  • 2022.10.04 15:33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9기 원우회, 사랑의 백미 100포 전달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 9기 원우회(회장 황석규)가 7일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백미 100포(3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날 전주 우전성당 생명공동체 우리농 회원들과 함께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공동체 사랑을 실천한 것이다. 우리농 회원들은 주변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통해 가족같은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명절이 다가오면서 이웃 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황석규 회장을 비롯해 윤현숙 부회장, 이동신 사무총장, 김순주 재무총장, 이소미 사무차장과 함께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 김영곤 사업단장, 양범식 사업부장이 참석했다. 황석규 회장은 “원우들 회비를 통해 작은 정성이 모아져 이런 뜻깊은 행사를 갖게 돼 뿌듯하다” 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행사를 통해 리더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며 원우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백성일 원장도 “해마다 리더스아카데미 원우회가 이런 사랑의 나눔행사를 마련한 데 대해 감사하다” 며 “전북일보도 원우들의 정성 하나하나를 되새기며 신문 보도를 통해 사랑의 메시지가 우리 사회에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 사람들
  • 김영곤
  • 2022.09.07 13:47

청소년 락밴드 경연대회 준비하는 박현 장수 스쿨락밴드연구회장 "악기 연주, 학생들 생활 활력·인성 함양 도움"

“락밴드를 통해 학생들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 정서 및 인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장수지역 교사 등으로 구성된 스쿨락밴드연구회 박현 회장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제4회 청소년 락밴드 경연대회 준비에 분주하다. 박현 회장은 “청소년 락밴드 경연대회가 교육적 효과는 물론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재능과 끼가 넘치는 많은 팀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화려한 연주 실력을 선보이기 바란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소극적인 아이들이 락밴드를 접하면서 밝아지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도 여기에서 행복을 느끼고 목표를 설정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락밴드에 관심이 있으나 기능이 없는 교사들을 위한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해 악기에 대한 기능습득과 지도방법을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피력했다.교사들이 락밴드를 주도 하고 있는데다, 군(郡)지역에서 락밴드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쿨락밴드연구회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장수지역 락밴드의 역사는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장계초 교사들 가운데 락밴드 동아리 활동을 했거나 개인적으로 악기를 다룰 줄 아는 교사 7명이 마음을 모아 ‘설레임’이라는 교사밴드를 결성했고, 이를 계기로 현재 장수지역 관내에는 장계초를 비롯해 3개의 교사밴드팀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초·중·고생들로 구성된 락밴드 동호회도 10여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설레임의 창단멤버였던 장계초 박현 교사를 비롯한 관내 교사와 방과후 강사 등이 지난 2011년 스쿨락밴드연구회를 결성하면서 장수지역이 락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현재 15명이 활동하고 있는 스쿨락밴드연구회는 지난 2011년 관내 초·중등 밴드 1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청소년 락밴드 경연대회를 개최했고, 이제는 참가범위를 전북지역 전체로 늘려 청소년 락밴드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음악을 꿈꾸고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끼리 모여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밴드라는 분야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스쿨락밴드연구회를 결성했다”면서 “라이브 연주에 의한 개개인의 표현방법의 다양화 및 밴드음악 보급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학생들에게 여러 악기연주가 모여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합주를 통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 등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며 “각종 무대경험 및 공연을 통한 자신감 향상과 학교 및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정익수
  • 2014.09.22 23:02

【전주 찾은 인천가톨릭대 차동엽 교수】"고수 지혜 훔쳐라…절망을 이기는 것은 희망"

한 해에 강연만 400회. 이것도 많이 줄인 거란다. 강연자이자 인천가톨릭대 교수, 미래사무연구소장 직함을 가진 차동엽 신부(55). TV 출연, 강연 등과 같이 찾아 주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그가 11일 전주 서신성당을 찾았다. 그는 '희망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담백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놨다."어디까지 방황하며 멀리 가려느냐/ 보아라, 좋은 것은 여기 가까이 있다/ 행복을 잡는 방법을 알아두어라/ 행복이란 언제나 네 곁에 있다."독일의 철학자 괴테의 말을 인용하며 강의를 시작한 그는 "20~30대는 비정한 경쟁사회에서 쓴맛을 보고 40대는 피로 및 노쇠 증후군에 허덕이며 50~60대는 메이저리그와 결별을 고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고 한국 사회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회가 절망문화에 빠져있고 이런 현상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뜬구름 잡듯 "희망을 품어라"는 말에 대해 어설픈 이야기라고 평가한 그는 '고수들의 지혜를 훔쳐라', '자본이 들지 않는 희망사업', '신난다, 희망놀이!' 등 독특한 방법의 '힐링 철학'을 소개했다. 그는 "어둠을 이기는 것은 빛이고 절망을 이기는 것은 희망"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간 12권이 넘는 자기계발서를 출간하며 '힐링 철학'을 다져왔다. 다작의 이유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얕고 한계가 있다"며 다소 거친 대답을 내놓은 그는 "종교의 목적은 인간완성이고 인간이 자기계발을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런 생각들을 모아 책으로 냈다"고 말했다. "잘난 체 많이 해서 욕을 많이 먹었다"는 그는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교만이 아니라 겸손이라고 일축했다. '잘난 체'는 그에게 그리 부담스럽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그의 대표작 '무지개 원리'는 지금까지 140만부가 팔리는 화제작이다. 또 삼성 이병철 회장이 죽기 전 남긴 인생에 관한 질문 24가지에 대한 답글의 형식의 '잊혀진 질문'도 출간 한 달 만에 10만부가 팔리며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출간한 '희망의 귀환'도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혜가 있다면 상식이 있고 기본이 있다면 상대가 누구든 이야기는 통한다."그는 원불교 개신교 등에 강의를 다니면서 타 종교와의 접점을 찾고 지혜를 모으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진정한 종교는 세상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효용성을 지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타 종교와의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는 성경에 나온 세계·우주관에 충실한다고. "서로의 종교 교리를 가지고 다투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 문제는 예수와 석가모니, 알라가 한데 모여 삼자 토론해도 결론이 안나는 문제"라며 민감할 수 있는 종교관에 대해 유쾌한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그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종교에 대한 무례다. 그는 "도올 김용옥씨는 예수, 부활, 동정녀 등 종교 및 학계에서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를 마치 진리인 양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종교 입문과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뤄 놓은 업적을 깡그리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 사람들
  • 김정엽
  • 2013.04.12 23:02

【보건의 날 근정포장 위상양 장수의료원장】"건강 허락하는 한 환자에 인술 베풀 터"

"해놓은 일도 별로 없는데 큰 상을 주셔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주민을 위해 더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지난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8일 도내에서 유일하게 근정포장을 받은 위상양 장수의료원장(70)은 "공직자는 사명감을 갖고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뒤늦게 지난 2000년부터 공직을 맡으면서 주어진 역할에 항상 충실하려 힘썼다"고 말했다.전북대 의대 교수를 지내며 전북대병원 발전에 공헌했고, 내과를 18년간 운영하며 경찰가족교도소 출감자장애인과 형편이 어려운 환자 등 9만여명을 무료 진료한 위원장은 2000년부터 6년간 임실군 보건의료원장을 지냈고, 2006년 장수군 보건의료원장을 맡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임실장수 보건의료원을 맡아 수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 의료시설과 장비를 현대화 함으로써 농촌지역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로타리 총재 재임중에는 약시자를 위한 특별기금 1000만원을 국제교육재활교류재단에 기탁, 원광대병원 안과에 약시자 진료크리닉을 개설하기도 했다.농촌의 환자들이 농사일에 바빠 아침 일찍 의료원을 찾는 점을 감안, 직원들의 동의를 받아 일과를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하는 등 실질적인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위 원장은 봉사와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자신을 낮추는 겸손으로 남한테 무엇이든 베풀어야 한다"면서 "성실하게 살면서 사명감을 잊지 않고 봉사하는 삶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러 단체의 일을 하느라 어쩔 수 없이 봉사에 소홀한 부분이 생길 때가 있다"고 아쉬워 했다.직원들에게 "군민들이 잘 지내려면 여러분들이 조금 더 수고해야 한다"고 말하고 솔선수범하는 위 원장은 공중보건의들에게는 "국가적 의무이므로 대충 떼운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여기서 열심히 진료해야 나중에도 잘된다"고 선배로서 충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는 일에 힘쓰겠다"며 "농촌 의료취약지역에서 어려운 환자를 돕고, 환자들이 고맙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환하게 웃었다.

  • 사람들
  • 정익수
  • 2013.04.09 23:02

【결혼이민자 출신 첫 전북도 공무원 노레번 씨】"다문화가정에 도움 줄 수 있도록 최선"

"저도 이주여성이잖아요. 전북도청에 근무하면서 다문화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전북도가 처음으로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민자 노레번 씨(31·전주시 효자동)를 도청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베트남 호치민시 출신으로 호치민 국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06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 여섯살된 아들과 세 살 된 딸을 두고 있다.지난 2007년부터 전주에서 살고 있는 노레번 씨는 평소 잘 웃고 조용한 성격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을 따는 등 한국어 공부와 자기계발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전북도 첫 번째 결혼이민자 출신 공무원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그는 그동안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 이주여성들을 돕는 상담 및 통번역 지원사로 일해왔다.특히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가족갈등과 가족폭력 등으로 위기에 처한 결혼 이주여성들을 지원하는 상담원으로 활동하는 등 어려운 처지의 동료들을 지원해왔다.노레번 씨는 "지난 3년 동안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이주여성들과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여성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8일부터 도청 다문화교류과에 근무하게 된 그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애로사항 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 사람들
  • 구대식
  • 2013.04.08 23:02

【전북도공무원노조 조현철 위원장】"직원들 복지 증진이 노조활동 출발점"

"직원들이 최소한 상·하반기에 5일씩 휴가를 가도록 부서평가제에 포함돼 있습니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강제로라도 휴가를 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지만 이 마저도 못가고 있습니다."지난달 29일 취임한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 조현철 위원장(55)은 공무원노조가 지향해야할 방향을 이 한마디로 제시했다.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우선 공무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나서겠다는 것이다.지난 1986년 기능직 공무원으로 공직사회에 입문간 그가 공무원노조 위원장에 출마하게 된 것은 현장에서 출발했다. 그늘진 곳에서 직접 동료들의 어려움을 보고, 나누면서다.대표적으로 도 공무원들은 연간 21∼23일 정도 휴가를 쓸 수 있으나 실제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부서평가제를 통해 벌을 준다고 해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공무원이 더 많다.최근에는 현장에 가면 답을 찾는다며 3일은 현장, 2일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라고 하지만, 상당수 공무원들은 민원처리나 내부 업무가 많아 가지 못한다. 더구나 기능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어두운 면을 많이 봤다. 기능직은 행정직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가 적고, 승진이 느리다."제가 직접 나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대부분 대규모 행정조직 아래에는 다양한 문제가 숨어 있는 것을 알면서도 해결하려 들지 않았으니까요."조 위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노조활동을 시작했다. 전북도청 축구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누구보다 직원들의 애환과 고통을 알게 된 것이다.이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제도개선위원장,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전북연맹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7년여 동안 다양한 노조활동을 벌여온 셈이다.그 속에서 여러 가지 성과도 거뒀다. 제도개선위원장을 맡으며 전국 공무원노조연맹과 손잡고 기능직 공무원이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바로 이런 것입니다. 제도개선 등 큰 이슈도 무시할 수 없지만 우선 당장 직원들의 복지증진 등 가까이 있는 것부터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 것이 노조활동의 출발점이라 생각하고요."그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편하게 근무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복지 포인트 증대, 연가보상금 15일로 확대, 직원 동아리 활동비 인상, 정년퇴직 공무원 해외연수기획 부활 등 공약사업을 들 수 있다.여기에 현장부서 인원을 늘리고 지원부서 인원을 줄이거나, 직원들의 휴가보상비를 10일에서 15일 정도로 늘리는 등 직원복지와 관련된 일들을 할 계획이다. 또 개방형·계약직 공무원 임용을 최소화하거나 직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응할 생각이다."제 뒤에는 1100여명의 조합원들이 있습니다. 제가 조금도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겠습니다."조 위원장은 지난달 조진호 전 위원장의 사퇴에 따른 제4대 노조위원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2015년 3월까지다.

  • 사람들
  • 구대식
  • 2013.04.01 23:02

사교육 없이 유튜브 공부 대통령 장학금 5만불 지원

"케임브리지대 입학은 세계적인 화학생명공학자가가 되는 꿈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최근 전주 완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박현일 군(18)은 세계 최고 명문대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다.의사인 부모님은 의대 진학을 권했지만, 수술로 한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신약 개발로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싶었다. 박 군은 이런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화학생명공학을 전공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불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어떤 질병도 치유할 수 있는 값싸고 질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케임브리지대는 세계 대학 평가기관(QS)이 2010년, 2011년 2년 연속으로 세계 1위 대학으로 선정한 곳이다. 노벨상 수상자도 현재까지 모두 91명을 배출, 이 부문에서도 세계 1위다.수시를 통해 국내 대학 의대에도 합격한 박 군이 주저없이 케임브리지 입성을 선택한 이유이다.그는 많은 컬리지 중 최고로 꼽히는 트리니티에서 공부하게 된다.물리학의 아버지 아이작 뉴턴, 영국 경험론의 창시자 프란시스 베이컨, 실낙원의 저자 존 밀튼, 노벨문학상 수상자 버트란트 러셀도 이 컬리지 출신이다."여러 컬리지 가운데 트리니티는 특히 전공을 심도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학교 명성보다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습니다."그는 고교 입학 이후 사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 특히 영어를 정복하는데는 학교 교과교사와 원어민교사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다.또 유튜브에서 CNN, BBC 등 해외 공영방송을 보며 실전 회화 구사 능력을 키웠다."고교 2학년 때 한달 간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화학수업을 들었던 것이 어학연수의 전부입니다. 학교에 실력있는 영어선생님이 많이 계셔서 공부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그는 또 최근 정부로부터 대통령장학생으로 선발돼 매년 연간 5만달러를 지원받게 된다.학비 걱정이 컸던 박 군과 그 부모에게는 큰 힘이 됐다."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없었다면 외국 대학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겁니다. 선진 과학기술을 배워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류의 삶을 증진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3.03.22 23:02

임정엽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초대 회장 "시장자본주의 모순 보완· 공동체 회복"

"최근 전 세계에 불어닥친 금융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그 지속 가능성을 증명해 준 이탈리아 볼로냐 협동조합의 저력은 사회적 경제에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엔 향약·계·두레라는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협동과 공동체 문화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치단체들이 서로 힘을 모아 시장자본주의의 모순을 보완하고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희망의 씨앗을 뿌려 나가겠습니다."20일 서울 안중근기념관에서 열린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선출된 임정엽 완주군수는 인사말을 통해"지방자치라는 틀에서 각자의 지역 문제 해결에 바쁘지만 지역사회의 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 공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단 지성의 슬기를 발휘해 나가자"고 말했다.완주군·남원시를 비롯 서울 성북구·도봉구·노원구, 전남 나주시 등 전국 30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고용 안정 기능을 상실한 시장자본주의 모순과 지역의 문제를 지역이 가진 다양한 자원과 협력의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특히 지방정부협의회는 과거 신자유주의와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한계를 드러낸 상황에서 신뢰·협동·연대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가 그 대안이라는 점을 인식해 사회적 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공동체 등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동체 재생 문제 등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임정엽 회장은 이같은 협의회 방침에 따라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을 통한 사회통합을 이끌고, 주민 밀착형 사업 추진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데 자치단체들의 역량을 모아갈 계획이다.지방정부협의회는 올 한해 동안 사회적 경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공동 개발하고 분야별 정책 의제를 제시할 계획이다.또 사회책임 조달제도 도입을 비롯 사회적 경제 컨퍼런스와 아카데미 개최, 사회적 경제 주체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지방정부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사회적 경제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 사람들
  • 김경모
  • 2013.03.21 23:02

송범용 제12대 우석대의료원장 "환자가 다시 찾고 싶은 병원 만들겠다"

"환자가 다시 찾고 싶어 하는 병원,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일 제12대 우석대의료원장에 취임한 송범용 원장(44·사진)은 "우리 병원이 가야 할 방향은 환자 중심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시선과 마음, 손길이 환자에 향해야 한다"면서 "모든 문제의 해결은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풀어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특히 송 원장은 환자 중심으로 가기 위한 방안으로 '효과적인 치료기술 개발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그는 "효과적인 치료기술은 환자들의 간절한 요구이며, 진료에 임하는 교수와 전공의, 직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을 필요로 한다"면서 향후 병원 운영과 관련한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이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비로소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느끼게 되고 환자들은 건강해 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이어 그는 "치료기술 향상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신뢰"라면서 "'환자와 병원', '교수와 직원', '부서와 부서'간의 신뢰는 상호간의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 소통을 하면서 형성되는 만큼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직장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송 원장은 또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능력껏 일할 수 있도록 행복한 근무환경과 보람을 느끼는 일터를 만드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송 원장은 이날 오후 우석대 부속 전주한방병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고 우석대 부속 전주한방병원장도 겸직하게 된다.취임식에는 학교법인 우석학원 서창훈 이사장(전북일보사 회장)을 비롯해 강철규 우석대 총장, 이경근 우석대 부총장, 학교 및 병원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송 원장은 정읍 출신으로, 전주 상산고와 우석대 한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의학 박사로 침구과 전문의이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3.03.20 23:02

"도민들이 베푼 사랑 지역사회 환원 노력"

"회사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도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과정인데, 쑥스럽습니다. 앞으로도 회사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전북 1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주인공이 된 전북 도시가스(주) 김홍식 대표(58)와 그 아내 유경희씨(50). 이들은 18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갖고, 향후 5년 동안 매년 2000만원씩 2억 원을 기부키로 약속했다.아너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8년 1월 결성됐다.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을 약정할 경우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김 대표의 이웃사랑은 고교시절부터 시작됐다. 누구의 권유도 없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다 가신 아버지 故 김광수 미래엔 명예회장의 삶이 김 대표를 봉사의 삶으로 이끌었다."특별히 나눔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적은 없습니다. 이웃사랑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던 아버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나눔을 하면서 남을 돕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학교에 다니고, 회사 직원으로 일할 때는 용돈과 월급을 쪼개 남을 도왔다. 2002년 전북 도시가스 대표로 취임하면서부터는 회사차원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명절에 사랑의 쌀을 나눴다.또 전북 도시가스 내 동호회별 6개 자원봉사단을 만들고, 각각 사회복지시설과 결연을 해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차원이 아닌 개인 기부도 매년 실천했다.김 대표는 "오늘 가입식이 불우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데 더욱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이라 생각한다"며 "도민들이 베풀어주신 사랑을 온전히 도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실제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 대표 부부가 기부한 성금은 부부의 의사에 따라 전북지역 다문화 가정과 아동, 청소년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 사람들
  • 박영민
  • 2013.03.19 23:02

【KBS전주방송총국 퇴임하는 김진형 아나운서】마이크 놓는 '입바른 소리'…아쉬운 작별

김진형 KBS전주방송총국 아나운서 부장(57)은 최근 'KBS 아방궁'을 떠날 준비로 바빴다. 신발 굽이 정말 자주 갈릴 만큼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나 퇴임을 앞두니 만나자는 지인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35년 동안 동행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밥이라도 살까 하는 이야기를 꺼냈다가, 아뿔싸. 일이 커져 버렸다. 오지랖 넓은 선배 못지 않은 오지랖 넓은 후배들이 팔 걷어 부치고 일을 벌였다.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 전주 리베라호텔 백제홀. 그가 퇴임 인사를 전하는 자리는 결국 2시간 가까이 되는 방송 프로그램이 됐다. 그러나 반전은 울먹울먹 하던 주인공을 대신해 지인들만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쉬워했다는 사실. 사연은 대략 이러했다. 첫 축사로 국중하 우신산업 대표가 나섰다. 국 대표는 '패트롤 전북' 등 각종 시사 프로그램을 맡으며 얻게 된 별명 '패트롤 수사반장', '패트롤 김 검사'를 떠올리며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당찬 여성"이라고 기억했다. 실제 김완주 지사가 방송 출연했다가 날카로운 질문을 받고 신경이 예민해졌던 게 한 두번이 아니었다는 후문. 바통을 넘겨 받은 이재호 前 KBS전주방송총국 보도국장은 "여보, 축하해"라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사정을 모르던 이들은 당황한데 반해 K본부 식구들은 으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국장이 "여보"라고 부르면, 그가 "세요"라고 되받아치며 호흡을 맞춰온 오랜 대학 동기. 그의 남편인 '정수 아빠'와도 오랜 친구인 이 국장은 "입 바른 소리 덕분에 선배에게는 깐깐한 후배, 후배에게는 무서운 선배였다"면서 그러나 구석구석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인 맏언니를 잃은 KBS전주방송총국에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평소 "왜 그렇게 사나워? "라고 자주 물었던 김승환 교육감도 '불관용'과 '관용'이 그를 설명하는 주요 열쇳말이라고 전했다. 방송인으로서는 냉정함을 유지하지만, 마이크에서 벗어나면 다정한 누이, 친구의 모습으로 다가온다는 것. "아직도 존댓말을 쓰는 친구"에게 "세월이 지나도 김진형의 존재는 계속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울고 웃던 축사가 끝나고 주인공의 35년 방송 생활을 보여주는 영상물이 지나가면서 주인공의 소감을 듣는가 싶더니, 이번엔 갑작스레 암전. 후배들이 준비한 기념 헌정집 '장미 열매로 하늘을 장식하고'(이룸나무)를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였다. 어안이 벙벙한 주인공은 무대에 서자 잠시 할 말을 잇지 못했다. 무대 밖 방송을 함께 해왔던 후배들은 "드디어 운다, 운다" 하며 감동을 받고 먼저 울기 시작했고, "35년 보다 지금 이 자리가 떨린다"고 운을 뗀 그는 잠시 울먹이는 듯 했다. 그러나 눈물을 훔칠 것이라 예상했던 주인공이 이내 안정을 되찾고 "제가 잘 살았구나라고 믿으면서 이제 KBS 아방궁 떠난다"며 "이웃집 아줌마와 함께 놀아줘야 한다는 걸 잘 기억해 달라"며 웃으며 무대를 내려왔다. 사회를 보던 김태은 KBS전주방송총국 아나운서는 "노는 법을 잘 모르실 텐데, 걱정"이라며 거들었다. 그도 그럴 듯 아이는 두 명이나, 두 명의 아이를 정성스레 키웠고, 아름다운가게 전주·전북본부 공동 대표와 한국어린이재단 전북 후원회 부회장을 맡을 만큼 삶에서 지인들을 위한 '화수분'을 자처해왔다. 김승수 부지사는 헌정 기념집을 통해 '가끔 좋은 마음으로 바라보며 차라리 멀찌감치 떨어져 있을 걸 후회하는 때가 많다. 그러나 김 선배는 가까워져야 가까워지는 사람이다. 가까워져야 사랑할 수 있고 그로부터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퇴임식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KBS홀. 이제 그와 가까워질 시간이 많이 남았다.

  • 사람들
  • 이화정
  • 2013.03.18 23:02

"현장 뛰며 국가발전 이바지"

"새 정부의 첫 조각에서 중책을 맡은 만큼 혼신을 다해 국가발전은 물론,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매진할 각오입니다."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에 오래 몸담으면서 쌓아온 인맥과 노하우를 다 활용하고, 모든 열정을 다 바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전북 출신으로는 처음 안전행정부(옛 행정안전부) 차관에 오른 그는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도민들의 애정과 성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 시군 통합을 포함한 행정구역 개편, 지방과 지방간 갈등 해결, 각종 위기관리 등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이의 원활할 해결을 위해 현장을 뛰어다니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한동안 전주시장 등에 뜻을 두기도 했으나, 이제 선거는 모두 잊고 오직 새 정부 초대 차관으로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사실 그의 제2차관 발탁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안전행정부 차관보를 지낸 사람치고 차관에 오르지 못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전북 출신 청와대 비서진이나 장관이 없는 것도 그의 차관 입성에 큰 도움이 됐다.더욱이 오랫동안 지방행정 일선에서 쌓은 경험이 두텁고 융통성 있는 대인관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55세 △전북 장수 △전주해성고 △전북대 법학과 △행정고시 25회 △전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 △행정안전부 차관보

  • 사람들
  • 위병기
  • 2013.03.14 23:02

"체육행정에 국민행복 최선"

"평생 운동을 해온 경기인으로서 너무나 감격스럽고, 대한민국의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그리고 장애인 체육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박종길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3일 차분한 목소리로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운이 좋으면 태릉선수촌장이나 좀 더 하지 않을까 기대했다는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가운데 중책을 맡게됐다"고 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국내 체육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사격 국가대표를 지낸 현직 태릉선수촌장이 발탁된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국민들이 생활속에서 체육을 통해 더 행복을 누리고, 또 대한민국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활동하는 모습을 그려보고 있다"고 밝혔다.익산시 신용동에서 태어난 박종길 제2차관은 사격 선수로 워낙 뛰어난 재능을 보이면서 박종규 전 경호실장의 눈에 들면서 선수는 물론, 지도자로 대성하는 계기가 됐다.1970년대와 1980년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격 선수로 활동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전북은 물론, 한국의 위상을 크게 떨쳤다. 태릉선수촌장을 지내면서도 매일 선수들과 함께 숙식을 할 만큼 업무에 철저해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 대한민국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했다.특히 태릉선수촌 입촌 선수들에게 그의 고향인 익산에서 가져온 탑마루 쌀을 먹일만큼 고향사랑도 남다르다.△67세 △전북 익산 △이리농림고 △광운대 경영학과 △국가대표 사격선수 △광운대 감독 △태릉선수촌장.

  • 사람들
  • 위병기
  • 2013.03.14 23:02

윤재호 제18대 전북육상연맹 회장 "우수선수 발굴, 국내 정상권 도약"

18대 전북육상경기연맹 회장에 취임한 윤재호회장(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기쁨 보다는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임기동안 심혈을 기울여 전북육상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육상은 인류의 태동과 더불어 생존과 자기 방어를 위해 달리고, 던지고, 뜀뛰는 행위를 통해 비롯되었으며, 모든 스포츠의 시작과 근본이 되는 종목"이라면서 "모든 일에는 기초가 있다.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일을 그르치기 마련이다. 육상이 모든 스포츠의 기초인 만큼 육상인이 타 종목에 모범이 되고 내실을 기해야 대한민국의 체육이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윤 회장은 "그동안 전북육상은 한국육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김양곤선수,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5000m와 1만m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종윤선수, 마라톤의 한국신기록을 수차례 갈아치운 김완기선수 등 많은 전북선수들이 향토의 명예와 국위선양을 위해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던 전력을 거울삼아 전북육상을 국내 정상권으로 끌어 올리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임기동안 "전북육상이 미래 한국 육상의 주역이 되도록 우수선수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서 임원진과 함께 모든 지혜를 모아 최선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 비인기 종목인 육상이 여가선용과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로 도민은 물론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또 "지난날 전국에서 이름을 날렸던 전북육상이 다시금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선수가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어려운 여건의 전북육상이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육상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반드시 필요한만큼 화합된 마음으로 언제나 함께 하면서 많은 고견을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한 윤 회장은 "전북체육의 저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사람들
  • 정대섭
  • 2013.03.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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