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맛있는 반찬입니다. 특별한 음식에 맛있는 반찬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한 것처럼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 못지않게 멋진 악기를 연주하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직장인 밴드 '즐거운 인생'.
무역업, 중학교 교사, 대학생, 학원 강사,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즐거운 인생'의 목표는 음악을 사랑하고 멋진 공연으로 시민들의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 넣고 지친 삶에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것.
드럼 최한웅· 기타 김용수· 보컬 선여울· 베이스 김범석· 키보드 박근선씨가 '즐거운 인생'을 꾸리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장인 신분과 개인적인 여건으로 연습시간이 부족해서 실력은 그만큼 미치지 못하죠.”최한웅씨(35)는 "좋은 공연과 멋진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이들은 대부분이 음악의 매력에 빠져 학창시절부터 그룹밴드 활동을 해왔다. 각기 다른 길을 걸으면서도 음악과 소통하며 늘 생활해온 까닭에 밴드를 운영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단다. 오히려 음악을 향한 열정을 통로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다고 이들은 말한다.
'즐거운 인생'은 창작곡부터 팝, 발라드, 락 등 모든 음악장르를 다 소화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음악을 섭렵하는 것도 이 밴드의 특징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서로 다른 여건에서 참여하기 때문에 사실 연습날짜를 잡는 것도 쉽지는 않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 모여 연습을 한다.
아무리 바빠도 연습을 빼 먹는 날은 거의 없을 정도로 참여율이 높다. 선여울씨(26)는 "밥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듯이 음악을 만나지 않으면 우리는 배고프다”고 말한다.
'즐거운 인생'은 축제 무대에서 특별히 인기가 높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2008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도 이들의 공연은 객석을 사로 잡았다 .
"1인자의 자리는 혹독하고 외롭죠. 그래서 우리는 2인자가 되고 싶습니다. ”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욕심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은 좋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는 음악을 즐기고 몸과 마음으로 느끼면서 앞으로도 계속 소리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즐거운 인생 다섯명 연주자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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