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가 새내기 가드 강병현(24)의 복귀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강병현은 정규리그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쳐 재활에 집중하느라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 8일 원주 동부와 4강 1차전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그러나 강병현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체력도 점차 끌어올리면서 KCC는 2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릴 챔피언결정전 3차전부터 코트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도 강병현은 12명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출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허재 KCC 감독 역시 "(강)병현이가 22일쯤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 경기에서는 병현이가 체력적인 부담으로 자신이 없다고 해 내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볼 배급과 슈팅력을 겸비한 강병현이 합류한다면 KCC로서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강병현은 정규리그에서 부상 전까지 경기당 평균 9.2점을 올리고 2.8개 도움을 곁들이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cm)에 키 2m가 넘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보유해 높이가 강점인 KCC로서는 강병현만 합류하면 득점 가담뿐 아니라 팀의 약점으로 지적된 스피드까지 보완할 수 있다.
KCC는 또 강혁과 이상민,이정석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스리가드 시스템'이나 강혁-애런 헤인즈의 픽앤롤 플레이에 맞서 '하승진-강병현'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낼수 있다.
KCC 주전급 가드인 신명호와 임재현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관중 동원 면에서도 유리하다.
강병현은 곱상한 외모에 화려하고 빠른 드리블로 KCC의 새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과거 KCC의 간판스타였던 이상민의 연고지 지역 내 인기마저 능가하고 있다고 KCC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강병현의 복귀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서울 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강병현이 오랫동안 결장해 KCC 패턴플레이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주요 관건이다. 또 재활을 거치면서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 점도 걱정거리다.
KCC가 챔피언결정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강병현의 복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22일 재개할 3차전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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