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대구 오리온스와 연봉 협상 과정에서 이면 계약 의혹이 불거졌던 김승현(31)에게 18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가 내려졌다.
KBL은 29일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현에게 18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천만원을 병과했고 오리온스에게는 제재금 3천만원을 부과했다.
KBL은 또 김승현과 오리온스간 이면계약의 효력을 정지시킨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스와 김승현은 연봉 협상 마감일인 6월30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연봉 조정 신청을 냈고 이 과정에서 김승현이 KBL 재정위원회에 이면 계약서로 추정되는 문건을 제출하는 등 파문을 일으켰다.
KBL 재정위원회는 "이번 제재 결정이 당사자들에 대한 제재 차원을 넘어 부정한 이면거래를 근절하고 프로농구의 공정 경쟁과 제도 개선을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BL은 또 "오리온스와 김승현 간에 맺은 계약 문건의 효력을 정지하며 이 건과 별도로 모든 구단을 상대로 검증하고 있는 '선수 소득조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단과 선수 간 부당한 계약이 밝혀질 경우 계속 강력히 제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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