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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해운(주) 군산~연운~청도항로 운영 계획…항만업계 반응 엇갈려

천경해운·하역사 부정적…화주들 운임인하 등 기대

중국해운(주)이 군산~연운~청도항로에 컨테이너선을 운항할 계획이어서 군산항만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중국해운(주)(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 Co.Ltd: 이하 CS)가 군산~연운~청도항로에 컨테이너선을 운항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군산항만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이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천경해운(주)(이하 CK)과 군산항의 일부 하역사들은 '상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인 반면 화주들은 '서비스 품질의 제고와 운임인하등이 일단 기대된다'면서 반기는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CS는 오는 27일부터 300TEU급 컨테이너선박을 투입해 대산항~군산항~연운항~청도항~대산항을 주 1항차 운항한다는 계획이며 이는 확실시되고 있다.

 

CS는 이와 관련, "중국 연운항과 청도항에서 환적, 세계 각국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화주들의 물류비용절감등을 도모하고자 이같이 이 항로를 운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산~연운~청도~군산~부산항을 주 1회 운항하고 있는 CK는 "군산항의 미래를 내다 보면서 그동안 적자를 감수하는등 어려운 가운데 이 항로를 운항해 왔는데 물동량이 증가하는 움직임에 편승, 같은 항로에 뒤늦게 뛰어 든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CS의 움직임에 황당해 했다.

 

또한 군산항의 일부 하역사들도 "그동안 CK가 적자를 감수하면서 컨테이너선을 운항하면서 군산항의 발전에 기여해 왔는데 그런 항로에 CS가 운항을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CS가 다른 항로의 개설이나 CK와의 상생의 길을 찾아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화주들은 "CS가 군산항으로 진입한다면 CK와의 경쟁을 통해 운임이 내려가고 화주들에 대한 서비스질이 제고되는등 물류비용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단 반겼다.

 

CS의 한 관계자는 "금주중으로 CK와 만나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CK는 지난 2006년부터 군산~일본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하는등 적자운항속에서도 군산항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 왔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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