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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좌우파 등

▲ 좌우파 사전

 

구갑우 외 13 저/ 위즈덤하우스/ 3만5000원

 

대한민국을 가르고 있는 이름, 좌파와 우파. 이 책은 한 개의 개념과 한 개의 현실을 다르게 이해하는 두 시선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국 사회를 짊어져 갈 중진 학자 14명이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사회를 좌파와 우파로 나누는 핵심적 쟁점을 망라하면서 그것에 대한 개념과 현실을 파악하고 관련사건 등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접근하고 있다. 한국사회를 다르게 해석하지만 결국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두 개의 시선을 통해 시대적 통찰을 얻고 합리적이고 생산적 논쟁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며 능동적 시민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

 

간호윤 저/ 김영사/ 3만2000원

 

한국인의 삶과 사상에서부터 문화와 역사, 민중의 희로애락 모두가 담긴 고소설. 1000년의 이야기가 담긴 고소설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고전문학가인 간호윤 박사는 3000여 권 이상의 참고문헌과 도판을 바탕으로 고전문학론을 써냈다. 덕분에 체계적이고 상세한 설명과 탁월한 분석이 돋보인다. 고소설의 개념부터 용어, 작품론, 작가론까지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풀었다. 양반에 대한 풍자와 해학, 선과 악의 대립, 모정에 대한 그리움 등 모든 소재가 이야기가 되는 고소설을 통해 과거를 느껴보자.

 

▲ 위기 경제학

 

누리엘 루비니, 스티븐 미흠 저/ 청림출판/ 2만2000원

 

'세계 경제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은 2008년 금융위기와 그 이후의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금융위기를 예측한 바 있는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가 정치경제 칼럼니스트인 스티븐 미흡과 함께 위기 경제학을 다뤘다. 지금까지 일어난 위기 경제의 역사를 모두 훑고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과 결과, 전망까지 담아냈다. 사회가 복잡해진 만큼 경제 위기가 한 번의 일격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비관적 예측 속에서도 개혁의 기회를 잡자는 희망을 전한다. 특히 한국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 더 흥미롭다.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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