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낚시 전문서에 등장할 만한 내용이지만,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다. 익산 출신의 소설가 윤규열씨(52)의 소설은 이렇게 섬세한 관찰력에 바탕을 두었다. 그가 문예지 등에 발표한 글들을 모아 소설집 '가을 망둥어'를 냈다(개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연상시키는'배스 낚시'에서 저자는 배스 무늬 군복을 입은 아들의 서글픈 얼굴을 떠올리는 등 이번 소설집에서 기층민들의 고단한 삶, 현대사회의 부조리한 현상에서 나타나는 내면적 상처들을 끄집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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