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호서 도의회 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김택수 전북도상공회의소장 등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출판기념회도 진행했다.
이날 장학재단은 30주년을 기념해 장학재단의 발자취를 수록한 30년사 발행과 함께 장학재단 발전에 힘써온 김광수 전 국회의원, 김삼룡 전 이사장, 김한 전북은행장, 이치백 전북향토문제연구소장 등 4명에게 감사패, 조희정 장핵재단 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전북애향장학재단 30년사에는 초장기 장학재단 출범과정, 애향장학재단의 성장과정, 30년 발자취 등 장학재단의 과거와 현재가 모두 실렸다.
80학번인 전주대영문학과 장숙현 영어지도교수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와 5명의 형제가 빠듯하게 사는 가운데 대학에 들어갔지만 막상 학자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려 했었다”며 “그런데 운이 좋아서인지 지난 1982년 전북애향 장학생 1회로 선발돼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애향장학재단 임병찬 이사장은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경제적 투자 못지않게 지역출신 인재육성이 절실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도민의 정성으로 모아진 장학금을 받은 학생 가운데 11명이 사법·행정고시에 패스했고 2명이 외무고시에 합격하는 등 지역의 버팀목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이사장은 “장학재단 설립 3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사업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더 많은 지역출신 인재들에게 장학금 지급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장학기금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애향장학재단은 1981년 10월 자본금 5500만원으로 출발해 30년 동안 26억여원의 장학재단으로 발전했다.
그동안 재단은 도내 출신 대학생 2396명에게 35억9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 인재 육성에 앞장서 왔다.
전북애향장학재단은 올해 4월에도 서울대에 입학한 지구환경과학부 박은영씨 등 신입생 18명에게 각각 200만원씩의 1학기분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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