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선수상 수상자인 정읍시 심종섭(전북체고 3학년)은 “(시합 전) 허리가 안 좋아 이게 신경 쓰여 제대로 못 뛰었다”고 망언(?)을 했다.
그는 대회 첫날(24일) 전주-군산 2소구간(동산우체국-덕실사거리·11.5km·34분39초)과 둘째 날 남원-전주 2소구간(오리정-대명휴게소·10.7㎞·32분10초)에서 모두 1위로 골인했다.
정읍중 1학년 체육 시간에 심종섭의 소질을 발견해 육상계로 이끈 ‘스승’ 임종만 교사(45·現 정읍산외중)는 25일 시상식장에서 ‘차세대 장거리 스타’로 성장한 ‘제자’를 연방 사진기에 담았다.
부모의 이혼과 가난한 형편 탓에 또래보다 1년 늦게 중학교에 들어간 심종섭은 지난해 전국체전 2관왕(남고부 1500m·10㎞)에 오르고도 올 대회엔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지난 6월 올해 유일하게 출전한 ‘제6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부(대학·일반) 1500m·5000m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달 1일 한국전력공사 마라톤팀에 입단한 심종섭은 “1, 2년 더 5000m와 1만m를 하다가 마라톤으로 옮기려고요. 트랙종목보다 마라톤이 국제대회도 많고, 성공할 기회도 많아서요”라며 “꿈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우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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