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1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게 된 김알찬군(전북과학고 2). 공부할 때는 애늙은이 같이 평온하지만, 큰 상을 받고서는 벅차오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런 것이 말 그대로 대한민국 인재상은 우리나라 인재에게만 수여되는 상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국가 리더로서의 자질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대통령상과 함께 3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몰입했던 것이 수상하는데 참고가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소 순진하다 싶을 정도로 한 우물만 계속해서 파왔던 것을 인정받았다고나 할까요"
김 군은 담임선생님과 2학년 부장선생님의 소개로 대한민국 인재상에 응모하게 됐다. 이들 선생님들은 김 군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각종 과학관련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눈여겨봤다.
실제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7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정보올림피아드 전북대회 뿐만이 아니라 전국대회에서 대상과 은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또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 대전 주니어 부문 대상, 한국청소년물리토너먼트대회(KYPT) 동상, 과학고 R&E 발표대회 Super 등급, 전북과학전람회 물리 분야 특상 및 전국과학전람회 우수상을 받았다.
"앞으로 인재상을 수상한 것을 원점으로 삼아 컴퓨터 공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이전의 기술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컴퓨터 공학자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는 그동안 학업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아니지만, 한번 할 때면 집중해서 했다. 이 역시 한 우물을 판 셈이다. 여기에 놀고 싶을 때는 물리나 컴퓨터 등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위주로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올해 2학년으로 조기 졸업한다. 그리고 현재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와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등 3개 대학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 군은 "평소에 모든 사물에 의문과 궁금을 갖고, 그것으 풀기 위해 노력한 것이 이 같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며"앞으로 컴퓨터와 관련해 보다 많은 공부를 해서 연구원이나 교수가 되고 싶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한편 김 군은 전주우석고에 근무하는 김창선씨(55)와 장미화씨(50) 사이의 2녀1남 중 막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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