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이하 전북여협)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신명순(64)씨는 그가 겸직하고 있는 대한어머니회 전북연합회 슬로건을 인용해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해 여성 인력의 활용 여부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수가 됐다"면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잘 만드는데 일조하는 전북여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지난해 전북여협이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이전하면서, 재정 부담이 가중됐다. 신 회장은 "후원회를 통해 전북여협 재정을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한 책임"이라면서 "20곳 단체, 2만6000여 명 회원들의 협조와 화합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매번 선거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전북여협 회원간 결속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도 읽혔다.
"오양순 전 전북여협 회장은 국회의원, 이영조·유유순 전 회장도 도의원, 각 시·군 의회에도 많은 회원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여성 지도자 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여성 권익을 높이고 양성 평등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의식 교육에 신경썼기 때문일 겁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역량있는 분들이 지방의회에 더 많이 진출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생활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여성 폭력 근절·출산 활성화 캠페인 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회원단체의 공모사업 발굴, 다른 여성단체와 결연·행사 지원, 외국 여성단체 방문 추진 등 전북여협이 꼭 해야만 하고, 잘 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겠다"고도 약속했다.
김제 출생인 신 회장은 화엄불교대학을 졸업했으며, 원광대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전주대 국제경영대학원 NGO 지도자아카데미 등을 수료한 뒤 2003년부터 대한어머니회 전북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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