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으로 대박 나는 사람들이 좋은 일도 많이 한다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아집니다."
로또 명당으로 알려진 익산시 부송동의 '행운복권방&보생당건강원' 최미숙 대표(47).
그는 지난해까지 모두 3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한데 이어 금년 새해벽두부터 또다시 1등 당첨자를 탄생시키는 등 모두 4명의 로또 1등을 배출한 '로또 명당'의 주인장이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8일 제478회차 로또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배출된것을 비롯해 2006년과 2008년, 2009년에도 1등 당첨자가 배출됐다.
2등도 모두 5명에 달해 2004년 이 복권방이 문을 연 뒤 매년 1등과 2등을 순차적으로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 1등에 당첨된 사람은 모두 14명으로 당첨금은 138억2114만원 중 1인당 9억8722만원을 받는다.
이곳이 로또 명당이라는 입소문은 지리학적, 풍수학적 등 그럴싸한 전문적인 풍문까지 곁들여지면서 대박을 쫓는 로또객들로 하여금 연일 북적거린다.
'복권은 물과 만나면 좋은 기운을 얻는다'고 믿고 있는 로또객들은 행운복권방 바로 옆에 있는 연못을 들먹이며 이 곳에서만의 로또 복권을 구입할수 밖에 없는 이유로 설명한다.
즉, 연못의 물과 복권방의 건물이 서로 좋은 기운을 만나 로또 명당이 됐다는 것.
아울러 이곳 주인 최씨가 가진 행운의 기운도 1등 로또 당첨자 배출에 한몫 톡톡히 거들고 있다고 거침없이 내뱉는다.
지난 2009년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왔을 때 최씨의 꿈속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보였다'는 소문이 나돈다.
하지만 최씨는 이런저런 소문들보다 잦은 1등 당첨자가 배출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손님들 복"이라고 짧게 답한다
최씨는 "연못의 기운과 좋은 꿈을 말하는 손님들이 있지만 그것보다 손님들이 각자 가진 복 때문일 것 같다"며 "나도 가끔 복권을 구입하지만 잘 맞지 않는다"고 살포시 웃는다.
이어 "복권에 안 좋은 이미지가 많지만, 어려운 사람들이 복권 당첨으로 희망을 갖게 되고,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도 돕는 문화가 빨리 정착되었으면 한다"며 그간 로또 복권방을 운영해오면서 느낀 나름대로의 경영 철학과 소망을 넌지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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