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집단 암 발병으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익산 함라면 장점마을에 대한 환경조사에서 특별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발병원인은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4월 10·17일자 10면 보도)
결국 암 발병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선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시에 따르면 49가구가 사는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서 잇따라 암환자가 발생해 주민들이 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는 민원에 따라 인근 비료공장에 대한 환경조사를 진행한 결과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환경조사는 주민들이 암 발병의 원인지로 지목한 비료공장을 중심으로 대기와 악취, 수질조사가 동시에 이뤄졌다.
조사 결과 악취농도는 기준치에 한참 미달됐고, 폐수와 대기조사 역시 기준치를 밑돌거나 검출되지 않은 성분도 상당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발병 원인지로 지목한 비료공장에 대한 전반적인 환경조사 결과가 법적 기준치를 밑돌거나 중금속 성분은 불검출됐다"며 "환경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집단 암 환자가 발생한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해선 마을의 지하수와 토양, 주변 환경 등을 통해 검증할 역학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의학계에서도 집단 암 발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공포에 떨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의문을 해소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용한 시골마을인 장점마을에선 모두 49가구의 중에서 9가구에 암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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